STUDY FOR ME/미디어
K-콘텐츠를 위한 KT와 CJ의 동맹
ooook
2022. 6.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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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를 위한 KT와 CJ의 동맹
지난 21일, KT와 CJ ENM이 콘텐츠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파트너십은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CJ가 KT의 자회사인 KT 스튜디오 지니에 약 1천억원을 투자했는데요.
KT 스튜디오 지니는 웹소설·웹툰 기반의 콘텐츠 기업 '스토리위즈', OTT 서비스 '시즌', 케이블 채널을 운영하는 '미디어지니',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뮤직'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KT 스튜디오 지니는 웹소설·웹툰 기반의 콘텐츠 기업 '스토리위즈', OTT 서비스 '시즌', 케이블 채널을 운영하는 '미디어지니',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뮤직'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KT와 CJ는 모두 OTT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요.
KT는 작년 8월 OTT 서비스 '시즌'을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9월 그룹 내부 ‘콘텐츠 투자-유통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며
원천 IP* 제작부터 콘텐츠 제작, 유통까지 자체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해왔죠.
KT는 작년 8월 OTT 서비스 '시즌'을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9월 그룹 내부 ‘콘텐츠 투자-유통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며
원천 IP* 제작부터 콘텐츠 제작, 유통까지 자체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해왔죠.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게임, 영화, 문학작품 등의 창작자에게 주어지는 법적 권리
게임, 영화, 문학작품 등의 창작자에게 주어지는 법적 권리
그러나 넷플릭스와 내부적으로 제휴를 시작한 이후 VOD 매출이 감소한 데다가 생각보다 OTT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CJ도 그룹의 4대 성장엔진 중 하나를 ‘컬쳐(문화사업)’로 설정하며 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CJ ENM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CJ ENM은 '티빙'이라는 자체 OT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사인 엔데버 콘텐츠를 인수하는 등 K-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죠.
되살아난 CJ의 투자 본능…‘4대 성장 엔진’ 키운다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 등 네 가지를 ‘4대 성장 엔진’으로 규정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4대 성장 엔진 탑재를 위해 향후 3년간 무려 10조원을 투자한다.
실제로 CJ는 이 회장의 주도 아래 굵직한 인수·합병(M&A)부터 임원직제 개편까지 발빠르게 추진하며 ‘미래’와 ‘인재’를 키워드로 대대적인 혁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앞으로 모든 CJ 계열사들은 ‘컬처’와 ‘플랫폼’, ‘웰니스’를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글로벌·디지털 확장을 이어 갈 예정이다. 4대 성장 엔진의 마지막으로 내세운 ‘서스테이너빌리티’는 이 같은 사업 확장의 기본 철학이 된다. 공정·갑질 근절·상생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을 철저하게 지키며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1) 컬처(culture): K-콘텐츠와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한식문화열풍
우선 ‘컬처’는 CJ가 생산하는 모든 음악, 영상 콘텐츠, 식품, 뷰티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와 제품을 세계인이 즐기도록 하는 것을 꿈꾼다. 특히 컬처라는 성장 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그룹 내에서 CJ ENM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은 장르별 특화 멀티 스튜디오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이를 위해 CJ ENM은 최근 영화 ‘라라랜드’ 제작사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했다.
또 미국 최대 미디어 그룹 ‘바이아컴CB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할 준비가 한창이다.
이를 위해 CJ ENM은 최근 영화 ‘라라랜드’ 제작사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했다.
또 미국 최대 미디어 그룹 ‘바이아컴CB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할 준비가 한창이다.
전망도 밝아 보인다.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가 글로벌 신드롬을 거듭 일으키고 있는 상황인 만큼 M&A와 양해각서(MOU)를 통해 CJ ENM은 자사의 우수한 지삭재산(IP)에 글로벌 IP를 결합하며 동서양을 포괄하는 풍성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채비를 마친 셈이다.
CJ ENM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TVING)의 2023년 가입자 수 800만 명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을 넘어 아시아·미국 등 주요 국가에도 티빙을 론칭, 글로벌 K-콘텐츠의 열풍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CJ ENM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TVING)의 2023년 가입자 수 800만 명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을 넘어 아시아·미국 등 주요 국가에도 티빙을 론칭, 글로벌 K-콘텐츠의 열풍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CJ제일제당은 세계에서 한식 문화 열풍을 이어 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주력 브랜드 ‘비비고(bibigo)’를 중심으로 만두·치킨·K-소스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몬델리즈 출신의 박민석 씨를 영입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 플랫폼(platform): CJ대한통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재탄생
‘플랫폼’에서 성장 엔진 탑재는 CJ대한통운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CJ대한통운은 기존의 물류 기업에서 벗어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로봇과 AI 기반의 최첨단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고 블록체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혁신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도 내디뎠다. CJ대한통운은 최근 경기도 군포에서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곳에 CJ대한통운의 첨단 물류 기술이 집약돼 있다는 설명이다. 무인 운반차(AGV), 자율주행 운송 로봇(AMR), 로봇 완충 포장기 등 다양한 물류 로봇을 도입해 이송·포장·분류 등 주요 풀필먼트 작업을 자동화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3년까지 총 2조5000억원을 투입해 계속해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며 CJ대한통운은 한국 이커머스 산업의 ‘핵심 동반자’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밖에 CJ ENM 커머스 부문은 라이브 커머스 역량을 강화해 홈쇼핑을 넘어 버티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을 내세웠다. 헬스앤드뷰티(H&B) 시장에서는 CJ올리브영을 한국을 넘어 글로벌 K-뷰티 전문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도 내디뎠다. CJ대한통운은 최근 경기도 군포에서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곳에 CJ대한통운의 첨단 물류 기술이 집약돼 있다는 설명이다. 무인 운반차(AGV), 자율주행 운송 로봇(AMR), 로봇 완충 포장기 등 다양한 물류 로봇을 도입해 이송·포장·분류 등 주요 풀필먼트 작업을 자동화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3년까지 총 2조5000억원을 투입해 계속해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며 CJ대한통운은 한국 이커머스 산업의 ‘핵심 동반자’ 역할을 하는 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밖에 CJ ENM 커머스 부문은 라이브 커머스 역량을 강화해 홈쇼핑을 넘어 버티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을 내세웠다. 헬스앤드뷰티(H&B) 시장에서는 CJ올리브영을 한국을 넘어 글로벌 K-뷰티 전문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3) 웰니스(wellness)
웰니스’는 CJ제일제당의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차세대 치료제 중심의 ‘레드 바이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개인 맞춤형 토털 건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CJ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말 해외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 개발 생산 기업인 바타비아와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을 연이어 인수한 바 있다.
궁극적으로 개인 맞춤형 토털 건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CJ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말 해외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 개발 생산 기업인 바타비아와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을 연이어 인수한 바 있다.
올해 들어 CJ는 천랩의 사명을 ‘CJ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하고 레드바이오 전문 자회사로 공식 출범시켰다. 레드바이오 사업 중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경쟁력은 천랩에 집중시켜 신약 개발과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한편 바타비아를 통해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4)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
마지막으로 ‘서스테이너빌리티’ 구현을 위해 CJ는 공정과 상생이라는 경영 철학을 내재화하는 것을 넘어 친환경·신소재·미래 식량 등 혁신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한 신사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미래 탄소 자원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일례로 CJ제일제당은 세계 최초로 제품화에 성공한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PHA) 전용 생산 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연내 완공해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한다. 비건 트렌드에 대비할 대체육·배양육 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CJ 관계자는 “4대 성장 엔진 탑재를 위해 올해 계속해서 투자자가 체감할 수 있는 조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 M&A 가능성도 시사했다. CJ 관계자는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도 자금을 투입하는 등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그룹의 투자와 역량을 4대 미래 성장 엔진에 집중해 3년 내 그룹 매출 성장의 70%를 4대 미래 성장 엔진에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OTT시장 경쟁력 갖출까?
KT와 CJ는 이번 협력으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먼저 KT는 콘텐츠 판매망을 넓힐 기회를 확보했습니다. KT는 당초 스튜디오 지니를 통해서만 자체 콘텐츠를 유통할 계획이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KT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CJ의 tvN, 티빙 등에 편성하는 등 유통망을 확장해 채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CJ는 KT와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 공급망을 확대할 수 있는데요. 이번 투자로 KT 스튜디오 지니가 제작하는 콘텐츠에 대한 우선 확보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KT가 유료방송시장의 1위 사업자인 만큼, 미디어 시청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자사 콘텐츠의 흥행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죠. CJ는 KT와 공동제작하는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KT와 CJ가 서로의 IP를 활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CJ ENM이 가진 다양한 콘텐츠 IP와 KT가 가진 미디어 분야의 IP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KT는 OTT 시장의 강자는 아니지만,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 등 다양한 IP를 가지고 있어 CJ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죠.
CJ ENM이 가진 다양한 콘텐츠 IP와 KT가 가진 미디어 분야의 IP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KT는 OTT 시장의 강자는 아니지만,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 등 다양한 IP를 가지고 있어 CJ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죠.
국내 OTT 서비스 맞대결
현재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이 주요 플레이어로 경쟁 중인데요.
지난 2월 기준으로 넷플릭스가 월이용자 약 800만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로는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가 비슷하게 200~300만명 대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KT의 시즌은 100만명대에 그쳐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죠.
지난 2월 기준으로 넷플릭스가 월이용자 약 800만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로는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가 비슷하게 200~300만명 대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KT의 시즌은 100만명대에 그쳐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OTT 강자인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를 잡기 위해 국내 OTT 플랫폼 통합 이야기가 거론되었었는데요.
실제로 지난 2020년 SK의 웨이브와 CJ의 티빙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SK의 웨이브와 CJ의 티빙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KT와 CJ가 손을 잡으면서 국내 OTT 플랫폼 통합은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SK의 OTT 서비스 '웨이브'도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콘텐츠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웨이브’에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와 KT가 OTT 통합 대신 자사의 플랫폼을 강화하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향후 OTT 시장에서 SK텔레콤-웨이브와 KT-CJ ENM 간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K의 OTT 서비스 '웨이브'도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콘텐츠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웨이브’에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와 KT가 OTT 통합 대신 자사의 플랫폼을 강화하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향후 OTT 시장에서 SK텔레콤-웨이브와 KT-CJ ENM 간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CJ ENM을 지난해부터 콘텐츠 기업들과 꾸준히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는데요.
이번 KT와의 제휴까지 진행하면서 '콘텐츠 연합군'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CJ ENM이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번 KT와의 제휴까지 진행하면서 '콘텐츠 연합군'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CJ ENM이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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