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ww/뉴스,세상사

게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 P2E가 뭐야

by ooook 2021. 10. 28.
728x90

 

 

 

P2E가 뭐야?

 

P2E는 Play to Earn의 약자로, 플레이를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도 게임 아이템을 비공식 사이트에서 현금으로 거래하면서 돈을 벌 수 있었지만, 이는 엄연히 불법입니다. 그러나 P2E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게임 재화를 가상화폐로 합법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가상화폐를 현금화하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한 게임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는 아이템을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죠.

P2E(Play to Earn) 게임의 반대 개념으로는 P2W(Pay to Win) 게임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승리하기 위해서는 돈을 지불해서 캐릭터를 강화해야 하는 게임들이 P2W 게임입니다. P2W 게임은 아이템 가격을 게임사가 정하는 등 운영이 중앙집권적이라는 특징이 있는데요. 반면 P2E 게임은 아이템 거래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이템 가격도 게임 내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등 탈중앙화된 운영이 특징입니다.

 

 

 

왜 P2E 게임이 주목받나?

 

이전까지 게임사들을 수익을 내기 위해 확률형 아이템을 도입하며 유저들의 과금을 유도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확률을 조작하거나, 과도하게 과금을 유도하면서 많은 비판이 있었죠. 이렇듯 P2W 게임들이 유저의 신뢰를 점점 잃어가면서, 이와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P2E 게임에 유저가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던 게임에 질렸던 유저들에게 플레이하면 돈을 벌 수 있는 P2E 게임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죠.

 

넷슨, 게임아이템 확률조작사건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당첨 확률을 조작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메이플스토리가 1일 이용자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그러나 국내에선 아직 게임에 가상화폐를 결합하는 것이 불법입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P2E 게임의 환금성이 사행성을 부추긴다며 P2E 게임에 등급을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선 이미 NFT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많이 출시되었고, 점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게임사들 역시 해외 시장에 진출해 P2E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죠.

 

 

 

 

유명한 P2E 게임이 궁금해요!

국내_위메이드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위메이드가 P2E 게임을 이끌어가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 버전은 170개국에서 서비스되며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미르4에서는 '흑철'이라는 광물을 채굴해 10만개 당 '드레이코'라는 유틸리티 코인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후 드레이코 코인을 가상화폐인 위믹스로 교환해서 실제 거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죠. 유저들은 흑철을 채굴할 수 있는 광산을 차지하기 위해 전투를 벌입니다.

 

 

해외_인피니티

해외에서는 엑시 인피니티라는 NFT 게임이 유명합니다. 엑시 인피니티를 플레이하며 얻은 코인은 AXS(엑시인피니티샤드)라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가상화폐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엑시 인피니티는 최근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AXS 코인은 거래대금 기준으로 9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대형 게임사인 에픽게임즈도 자체 스토어에 블록체인 게임을 도입할 수 있음을 암시하며 게임과 금융 분야의 혁신을 환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P2E 핵심은 게임+블록체인+메타버스

 

게임업계는 최근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서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와 관련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에 투자했으며,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빗썸코리아의 사내이사로 선임되기도 했습니다. 게임빌은 코인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내년 초 코인원의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며, 컴투스는 미국의 NFT 회사 캔디 디지털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렇듯 게임회사들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는 이면에는 '메타버스'라는 메가 트렌드가 있습니다. 메타버스 산업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분야가 게임인데, 메타버스 게임과 현실을 이어주는 플랫폼이 바로 블록체인이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는 재화를 NFT 형태로 거래소에서 판매한다면, 말 그대로 플레이를 하며 돈을 버는 P2E가 가능하겠죠? 머지않은 미래에 게임과 메타버스,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이 만나 게임 재화를 현금화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게임과 가상화폐 결합이 허가되지 않아 P2E 게임이 서비스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P2E 게임의 인기가 워낙 높은 만큼, 국내에서도 추후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네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