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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때문에 ‘뉴·크시’ 건너뛰고 오미크론?

by ooook 2021.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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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이의 등장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새로 보고되면서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에 있는 돌연변이 개수가 델타 변이의 2배에 달해 전염력이 훨씬 강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번 달 9일 남아공에서 수집한 표본에서 최초로 발견됐고, 24일 WHO에 보고됐습니다. 공식 명칭은 '오미크론'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시진핑 때문에 ‘뉴·크시’ 건너뛰고 오미크론?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이름을 지으면서 중국 눈치를 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 복수의 외신은 WHO가 최근 아프리카 남부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새 변이(B.1.1.529)를 ‘오미크론(Omicron)’이라 명명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WHO는 그동안 코로나19 변이 보고 국가에 대한 낙인 효과를 막기 위해 바이러스의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순으로 붙여왔다.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지금까지 발견된 12개의 변이는 ‘알파(Alpha)’에서부터 ‘뮤(Mu)’까지 순서대로 이름을 부여받았다. 그런데 지난 24일 WHO에 처음 보고된 13번째 바이러스의 이름은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정해졌다. 13번째 ‘뉴(Nu)’와 14번째 ‘크시(Xi)’를 건너뛴 것. 이를 두고 ‘크시’가 영어권 국가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표기할 때 쓰는 ‘Xi’와 철자가 같아 WHO가 일부러 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직 위험을 정확하게 파악하긴 어렵지만, 오미크론 발견 이후인 20일~26일 남아공에서는 인구 10만명 당 50명 수준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그 전주 대비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인데요. 영국, 독일 등 유럽국가와 이스라엘, 홍콩 등지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다만, 오미크론을 처음 제보한 남아공의 의사는 "증상이 매우 특이했지만 경미했다"고 증언하기도 했죠.
 
 

잔뜩 긴장한 시장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소식에 26일 아시아 증시는 물론 미국, 유럽 증시까지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약 1.5%, 미국 주요 지수는 2% 넘게 떨어졌는데요.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채권 가격은 높아지고, 경기 침체로 자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기 채권 금리는 낮아지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또, 경제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 70달러 후반대였던 국제 유가가 60달러대로 추락했습니다. 
 

 

 

아직은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새 변이는 역대 최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벌써부터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과 유럽, 우리나라 등은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견된 국가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했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데이터가 충분치 않아, 구체적으로 얼마나 강력한 위력을 가졌는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백신의 효과를 일부 무력화할 수 있다고 보지만, 기존 백신이 변이에 효과가 없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추가접종과 마스크 착용만이 최선의 선택지라는 견해도 있죠.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 백신 개발사들은 이미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는데요. 개발사들은 2~3달 정도면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PCR 검사 기법으로는 오미크론 검출이 어려워 방역당국은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해 보급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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