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파전이 된 모바일 AP 시장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간단하게 정의해보자면, ‘프로세서(Processor)’는 전자기기의 각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입력된 지시사항들을 처리하는 장치입니다. 특히, 프로세서는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기기 속에서
핵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의 두뇌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흔히 우리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내 손안의 PC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PC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이해하고 이를 스마트폰과 비교해보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PC는 사용자로부터 입력 받은 명령어를 해석해 연산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출력시키는 CPU와 메모리, 그래픽 카드, 하드디스크 등
기타 장비의 연결을 제어하는 칩셋으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모바일 AP’는 CPU 기능과 다른 장치를 제어하는 칩셋의 기능을 모두 포함합니다.
즉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필요한 OS, 어플리케이션들을 구동시키며(CPU),
여러가지 시스템 장치/인터페이스를 컨트롤하는 기능을 하나의 칩에 모두 포함하는 System-on-Chip인 것입니다.
최근 모바일 기기에서는 게임, 인터넷 작업, 동영상 및 음악 감상 등
일반적으로 배터리 소모가 큰 작업들이 많이 수행되기 때문에
고성능과 저전력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반도체가 요구됩니다.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제어 회로들을 내장하고 있는 칩셋을 작게 만드는 기술이 매우 중요졌습니다
퀄컴과 삼성, 그리고 미디어텍
퀄컴: 퀄컴은 얼마 전 중국에서 차세대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8 1세대’를 공개했습니다. 이전 제품 대비 CPU는 20%, GPU는 30% 가까이 성능이 향상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인들이 가장 중요시한다는 카메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퀄컴은 이미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와 공급 계약을 확정했습니다. 이 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4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될 것이라고 알려졌죠.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차기작 ‘갤럭시 22’ 시리즈에 탑재할 새로운 모바일 AP ‘엑시노스 2200’을 곧 공개할 전망입니다. 삼성은 이번 AP에서 GPU 성능을 강화할 계획인데요. 삼성전자는 AMD의 설계에 기반한 GPU를 탑재해 성능을 30% 넘게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엑시노스 2200’은 삼성의 4나노 공정으로 생산될 계획인데, 문제는 ‘수율’입니다. 수율이 좋지 않으면 갤럭시22에도 퀄컴의 AP가 탑재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죠.
미디어텍: 중저가 AP로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려왔던 미디어텍은 최근 최초의 프리미엄 AP ‘디멘시티 9000’을 공개했습니다. 퀄컴과 마찬가지로 ARM의 새로운 설계 구조인 v9 아키텍처를 채택했는데요. 게다가 디멘시티 9000은 애플이 AP를 위탁생산하는 TSMC 파운드리에서 4나노 공정으로 생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디어텍이 디멘시티 9000으로 퀄컴 중심의 안드로이드 AP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죠
AP 시장의 변화
모바일 AP를 설계하는 업체와 실제 생산하는 업체는 다릅니다.
가령, 퀄컴은 모바일 AP를 설계하긴 하지만 생산은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에서 하죠. 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설계와 생산을 동시에 하지 않을까요?
https://alokdalook.tistory.com/177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으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 AP 가격 역시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AP가격이 인상되면 스마트폰 가격 역시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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