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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6%대 진입, 스테그플레이션이 온다

by ooook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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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6%대 진입 머지않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부터 6%가 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국의 식량 수출제한 조치 등 영향으로 먹거리 물가가 급등하며 올해 1분기 4인 가족 식비가 월평균 1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서민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추 부총리는 이어 "기본적으로 최근 물가는 국제 유가상승, 원자재가격, 국제곡물 가격 급등의 영향을 필연적으로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 전 세계에서 돈이 굉장히 많이 풀렸기 때문에 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등이 30~40년 만에 최고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그 영향에서 우리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진단했ek.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4% 올랐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5.6% 상승한 이후 13년 9개월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에 진입한 것은 2008년 9월(5.1%)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4.8%를 나타낸 이후 불과 한달만에 0.6%P(포인트)가 뛰었다. 국제유가가 치솟고 서비스,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전기·가스·수도, 외식 물가가 크게 뛰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가 자주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물가지수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작성되는 지수로서 총 소비지출 중에서 구입 비중이 큰 약 460여 개 상품 및 서비스 품목들을 정하고 이를 대상으로 조사된 소비자 구입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됨

 

 


 

이는 올해 2월에 한국은행이 발표했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3.1%를 크게 넘어서는 것인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높은 물가상승률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죠.이에 따라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올릴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시중의 모든 금리의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하루 만에 연 2.879%로 올라서며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0년물, 30년물 등 장기 국고채 금리도 동시에 급등했는데요. 
국고채란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국고채 금리가 오르게 되면 시중의 대출금리도 함께 인상 압박을 받게 됩니다. 

 

물가, 왜 오른거야?

물가상승률이 5% 대로 크게 오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와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에너지와 곡물 등 천연 자원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를 운영하는 나라인 만큼,
전 세계 원자재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요. 전쟁으로 서방의 대러 경제 제재가 이어지고,
우크라이나 경제가 황폐화되며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진 것입니다.


특히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평균 83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유가는 100달러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약 25% 더 오른 것이죠.
통계청은 유가 상승이 전체 물가상승률을 0.53% 끌어올려,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휘말리며 세계적으로 밀가루와 농산물, 식용유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농산물 가격과 외식물가가 크게 오른 것 역시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공급망 차질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향후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사설]月 물가상승률 10년 만에 최고… 민생 비상 국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를 기록했다. 월 기준으로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세계가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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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에 대처하는 방법

물가 상승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빠르면 5월부터 양적긴축*(QT)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양적긴축 규모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도 긴축적 통화정책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양적긴축: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며, 동시에 보유 중인 자산도 축소하는 긴축 정책


물가 상승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가 상승과 소비 감소에 따른 경기 침체가 함께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정부는 이 같은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죠.

*스태그플레이션: 경기불황(Stagnation)과 물가상승(Inflation)이 동시에 발생하는 부정적인 경제 상황

 

 


정부는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의 체감 유류비용을 낮추기 위해 부담 완화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했으며, 경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고통받는 영업용 화물차와 버스에는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죠. 또한 택시, 소상공인 등이 주로 이용하는 LPG 판매부과금 역시 3개월간 30% 감면할 예정입니다.


또한 정부는 수급 우려가 컸던 밀과 옥수수의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신속한 유통을 위해 사전수입신고 등의 검역, 통관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데요. 농축수산물의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도록 45억원 상당의 할인쿠폰 역시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정부의 노력에 가파른 물가 상승세는 안정될 수 있을까요?

 

 

전 세계가 가파른 물가 상승을 겪고 있습니다. 지나친 물가 상승은 곧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긴축 정책으로 이어지는데요.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각국의 긴축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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