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목을 끈 FOMC, 결과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위원회(FED)가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전망을 상향했는데요. 금리인상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이번 FOMC에는 왜 이목이 쏠렸고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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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래 가장 중요한 FOMC?
FOMC는 미국 중앙은행 FED의 이사들이 모여 기준금리 인상을 비롯한 각종 미국의 통화정책을 의논하는 회의입니다. 매년 8회 개최되는데, 이번 FOMC는 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특히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FED가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고, 앞으로 시중에 풀린 돈을 어떻게 거둬들일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기업들이 부도 위험에 처하자 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은 천문학적인 돈을 시중에 풀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서 기업의 채무를 갚아주고 민간의 대출을 늘려준 것이죠. 이런 대응으로 경제위기가 찾아오는 것은 막았지만, 문제는 경기 회복 이후였습니다.
백신이 보급되면서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자 물가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이제 슬슬 중앙은행이 찍어낸 돈을 다시 회수할 때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풀린 돈을 회수하는 방법이 기준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인데요.
기준금리 인상은 금리를 올려 대출을 어렵게 만드는 방식으로, 테이퍼링은 기존에 중앙은행이 기업 채무를 대신 갚아주던 것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중에 풀린 돈을 빨아들입니다. 이번 FOMC는 미국 중앙은행 FED가 기준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지 궁금증이 커지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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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의 '매파적 전환'
이번 FOMC를 계기로 FED가 '비둘기파'에서 '매파'로 돌아섰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비둘기파란 돈을 푸는 쪽을, 매파는 돈줄을 죄는 쪽을 이야기하는데요.
FED는 기준금리는 동결하고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높이고 2023년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테이퍼링을 어떻게 할지 논의도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전 FOMC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우려하지 않고, 테이퍼링은 시기상조"라고 단언한 것에 비하면 확실히 매파적인 성격이 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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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에 주춤하는 증시
어제 '매파적'인 FOMC 결과가 발표되자 미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FED가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면서 어제 코스피 지수도 하락출발했는데요. 테이퍼링이 예고되면서 달러화 가치도 크게 올랐고, FED의 금리 인상 전망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도 0.2% 넘게 상승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한국은행도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테이퍼링이 본격화되고 금리인상이 다가오면 위험자산인 주식의 매력도는 떨어지고 안전자산인 채권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과연, 앞으로 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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