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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의 실적 잔치_그리고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by ooook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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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의 실적 잔치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패션기업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물산, LF,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5대 패션 대기업들의 2021년 실적은 역대급 성적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매출은 전년 대비 10%대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으며, 영업이익 또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상승기류를 타는 중입니다.
 

7년 만에 직원 성과금에 주주 배당도 확대했는데…패션 기업들 올해 전략은?

코로나 19로 위축됐던 패션 기업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활짝 웃었다. 코로나 19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보복소비에 힘입은 신명품, 골프웨어의 고성장이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www.seoul.co.kr

 

삼성물산의 신명품 4대장인 메종키츠네, 아미, 르메르, 톰브라운의 매출은 지난해 150%가량 급증했습니다.
이에 삼성물산 패션부문 매출은 약 1조 7,670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죠. LF는 닥스골프, 해지스골프 등을 앞세워 전년 대비 11.34% 증가한 1조 7,98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업계는 당분간 신명품, 골프웨어를 중심으로 고성장이 계속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명품 수요 증가로 수입패션 매출 역시 21.5% 성장했는데요. 명품과 마찬가지로 국내 패션 시장에서도 보복소비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기에, 국내 패션 기업들의 경우 자체 브랜드의 고가 라인을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한섬은 '노 세일' 원칙을 앞세운 고가 전략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6% 오른 1조 3,874억원을 기록했는데요. 다른 패션 기업들 역시 오프라인이 정상화되고 온라인 채널이 크게 성장하며 패션업계의 실적 증가를 거들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패션 시장에서는 공급망 리스크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지속적으로 폭등하고 있는 원자재값은 브랜드들의 가격 조정과 연결될 수 있어 패션 브랜드와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당분간 섬유 원자재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생산·가공 판매하는 패션 브랜드 및 기업들 사이에서 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이 계속될 전망이다.

14일 한국섬유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의류 제작에 필수적인 견사·모사·면사·마사 등 섬유사 수입액은 22억3642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입액이 35.4% 늘었다. 같은 기간 섬유사 수입량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2만9900톤이다. 수입량 증가폭이 수입액 증가폭을 크게 밑돈다는 것은 그만큼 섬유사 수입단가가 크게 올랐다는 의미다.

 

원자재값 상승은 가격 지표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한국의 누적 섬유류 수입단가는 킬로그램(㎏)당 7.79달러로 전년 7.24달러 대비 7.6% 올랐다. 여기에는 섬유원료, 섬유직물, 섬유제품(완제품) 등 수입단가 지표가 포함됐다. 원재료인 섬유사 수입단가만 놓고 보면 가격 상승폭은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월별 섬유사 수입단가는 1월(-12.9%)을 제외하고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올랐다.

 

섬유사 수입단가 폭등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생산거점 셧다운
△물동량 급증 및 물류 대란
△인건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제품 가격을 올려도 최저임금 인상, 국제 원자재값 급증 및 생산업체 인건비 상승 등 영향에 패션 브랜드들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 의류 브랜드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패션 플랫폼 업체들의 높은 수수료 때문이란 주장도 있다"며 "하지만 현재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절대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며 패션 플랫폼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1조 클럽 입성한 CJ온스타일

 

CJENM 커머스부문이 운영하는 CJ온스타일 홈쇼핑 업계 최초로 '패션 1조 클럽'에 등극하며 패션 전문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패션 취급고는 전년 대비 약 13% 성장하며 1조원을 돌파했죠. 이는 지난해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CJ온스타일, 독자브랜드 경쟁력에 패션 취급고 1조원 돌파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CJ온스타일은 지난해 패션 취급고가 전년 대비 13% 성장하며 1조원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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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은 여성 패션 온라인 소비를 주도한 가운데 베라왕, 칼 라거펠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중화에 앞장섰는데요. 뿐만 아니라 타깃층 공략을 위해 가성비 좋고 품질이 뛰어난 패션 자체 브랜드를 연달아 론칭하며 충성고객을 확보했습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 취급고 중 단독 브랜드 비중은 약 40%에 달하죠.
 
 
올해는 라이선스 브랜드를 독자 사업화하고, 모바일 패션 상품군을 꾸준히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한국 총판권을 가지고 있는 브룩스 브라더스, 다니엘크레뮤 등의 브랜드 판매 채널을 오프라인 매장과 무신사 등 버티컬 플랫폼*으로 다각화할 방침이죠.
이외에도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의 론칭, 명품 해외 직구 플랫폼사와의 협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버티컬 플랫폼: 의류, 식품, 가구 등 특정 제품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플랫폼
 
 
 
버티컬 플랫폼
(
카테고리 킬러)
 
 
버티컬 플랫폼이란 뷰티면 뷰티, 세대면 세대 등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버티컬 플랫폼들은 전문성이 돋보이는 제품 큐레이션과 함께 개성있는 서비스와 독특한 콘텐츠로 고객 소통에 나서며 자체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선두 업체의 경우 '본업'인 패션뿐 아니라 화장품, 리셀 시장 등 생태계 확장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후발주자들은 작지만 강한 업체로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쉽다는 장점 덕에 주목받고 있다.
 
 

 

 
 
 
무신사 작년 총 거래액 2조3000억원 돌파

무신사는 패션 전문 버티컬 커머스로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작년 무신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무신사 스토어 ·스타일쉐어 ·29CM ·솔드아웃)은 총 거래액이 2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이 같은 성과는 패션 카테고리 집중과 고객 취향 공략으로 가능했다.
 
다양한 고객 취향에 맞는 패션 브랜드와 제품, 패션 콘텐츠를 활발하게 제안하는 무신사 강점을 살린 운영 전략이 매출을 견인하는데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 및 실시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무신사 랭킹'이 대표적 콘텐츠다.
패션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스타일링을 모아 볼 수 있는 ‘무신사 스냅’, 유튜브 채널 '무신사 TV' 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객이 직접 작성하는 후기는 팬덤을 만드는 취향 저격의 콘텐츠다. 무신사 스토어는 하루 2만 6000건 이상의 후기가 쌓인다. 무신사 스토어 내 후기는 지금까지 누적 2300만건을 돌파했다.
 


■마켓컬리, 올해 거래액 3조원 목표

신선식품 버티컬 플랫폼 선두주자 마켓컬리는 최근 2021년 거래액이 2조원에 육박했다. 올해 3조원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100% 직매입 방식을 고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한 케이스다. 

마켓컬리는 새벽배송 시장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산지에서 식탁까지 도달하는 소요 시간 최소화를 시켰다.
이후 유통 대기업들이 연이어 새벽 배송에 뛰어들었다. 까다로운 소비자의 기준에 맞춘 높은 품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마켓컬리는 1~2인 가구가 대부분인 요즘 세대의 취향에 맞춰 상품 컬렉션을 차별화했다. 매주 상품위원회를 열어 상품의 특성 등을 검토한다. 대표와 에디터 등 참석자가 만장일치 해야 입점이 된다.
 


CJ올리브영은 헬스&뷰티(H&B)스토어 시장을 개척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누적 거래액 1조를 돌파하며 H&B시장에서 압도적 1위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거래액이 2조4000원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은 버티컬 플랫폼으로 온라인과 기존에 운영하던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한 O2O(Online to Offline) 시너지를 극대화해 독자적인 옴니채널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세는 카테고리 킬러…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에 관심 집중

 

이커머스 증가세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곳들이 있다. 바로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 플랫폼이다. 카테고리 킬러는 여러 분야의 제품을 종합적으로 판매하는 대신 패션, 식품, 인테리어 등 특정 카테고리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으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Vertical Commerce Platform)으로도 불린다. 

이들 대부분은 특정 카테고리를 메인으로 하여 그 안에서 영향력을 넓혀나갔으며 소비자들로부터 인기와 지지를 얻어 해당 카테고리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점점 세분화되는 상황에서 하나의 카테고리에 집중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이른바 ‘대중픽(pick)’이 되었다. 이들은 2020년 한 해 동안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카테고리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네이버, 쿠팡, 11번가, 티몬 등 전통강자로 여겨지는 대형 이커머스에 견주어도 높은 수준의 거래액과 트래픽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와이즈앱이 발표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핑 앱’ 조사에서 대형 이커머스와 함께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는 유일하게 오늘의집이 순위권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또한 4월 안드로이드 쇼핑 앱 사용자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쿠팡, 11번가, G마켓, 위메프에 이어 오늘의집이 5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절대적 트래픽 규모에서도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이 대형 이커머스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하며 커머스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동안의 커머스 시장이 대형 이커머스 기업 간 전쟁이었다면, 버티컬 커머스 업체들의 규모감이 날로 커지며 새롭게 시장 개편이 이뤄지고 있는 것. 일례로 앞서 언급한 패션 커머스 분야의 지그재그의 가능성을 높이 사고 이를 인수한 카카오 사례만 보아도, 앞으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들이 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이자 핵으로 떠오를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모든 물품을 다 취급하는 대형 e커머스와는 다르게 하나의 카테고리에 집중하여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각자의 특화 서비스 모델을 통해 올 한 해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들이 커머스 시장 내에서 펼칠 활약이 기대되는 바다.
 
 
 
 

MZ세대를 잡아라!

 
패션업계에서는 MZ세대의 소비성향을 잘 반영한 브랜드가 뜨고 있는데요.
MZ세대는 최신 트렌드와 경험을 중시하며 나를 위한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 세대입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자신의 취향과 맞다면 통크게 소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특히 MZ세대는 구매에서 그치지 않고 SNS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는 성격을 지녔습니다.
 
MZ세대가 관심을 가지는 패션 트렌드는 '친환경'과 '골프'입니다.
가치 소비가 떠오르면서 친환경 중심 지속가능 경영을 펼치는 브랜드가 눈길을 끌고 있죠.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친환경 행보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 패션업계도 친환경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통가 돋보기 졸보기│유통업계 큰손으로 등장한 MZ세대] 가치·환경 중시하지만 명품에는 통

<br/>추구하는 철학과 가치 맞으면 아끼지 않아 … 백화점·명품·친환경 제품 주 소비층으로<br/>

www.naeil.com

 
 
골프 열풍에 따라 골프 의류 매출에서도 MZ세대의 소비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 골프 브랜드들은 젊은 추세에 맞춘 의류와 용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명품 온라인 숍들은 MZ세대를 겨냥한 MD*를 추가로 채용하고 있죠. 갤러리아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패션 스토어인 무신사까지 2030 MZ골퍼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MD: Merchandiser의 약자로, 상품의 발굴과 기획, 진열, 판매 등을 책임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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