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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서울도시기본계획_한강변 르네상스 프로젝트

by ooook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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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3일 서울시는 앞으로 추진할 도시 계획들을 총 망라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을 발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6년 첫 부임 시절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한강변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이번 최종안의 골자인데요.
초고층 개발을 통해 서울 중심지의 기능을 강화하고, 한강과 하천 등의 수변 공간을 문화적으로 활성화 하기 위한 추진 계획들이 담겨 있습니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은 서울시가 추진할 각종 계획의 지침이 되는 최상위 계획이다. 국토계획법상 5년마다 재정비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2014년에 수립된 '2030 서울플랜'을 대체한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은 크게
△보행 일상권 도입
△수변 중심 공간 재편
△중심지 기능 강화로 도시경쟁력 강화
△경직된 도시계획 대전환
△지상철도 지하화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6가지 계획으로 나뉜다. 큰 틀은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변화에 맞춘 유연한 정책이다.

 

 

 

 

 

 

건물은 더 높이, 35층 제한 폐지

 

서울시는 서울플랜에서 한강변 주거용 아파트에 대한 35층 층고 제한을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서울시는 ‘스카이라인 관리 원칙’을 마련해 일반주거지역은 35층 이하로, 한강 근처 지역은 15층 이하로 아파트의 층고를 제한한 바 있는데요. 당시 대치동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서초 반포단지 재건축으로 대표되는 한강변 정비사업이 직격탄을 맞아 아직까지 사업이 보류되고 있었죠.

 

 

층수제한 풀어주면 서울 분양 숨통 트일까… “용적률·재초환 개선 없인 어려워”

층수제한 풀어주면 서울 분양 숨통 트일까 용적률·재초환 개선 없인 어려워

biz.chosun.com

 

서울시는 이런 높이 규제가 현재 한강변의 획일적인 스카이라인을 낳았다고 보고 2040 서울플랜에서는 이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치로 인해 압구정, 여의도, 성수, 이촌 등의 한강 수변 지역 거주지들은 초고층 재건축의 길이 열리게 되었죠.

 

35층 높이 기준이 없어진다고 해도 건물의 용적률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동일한 밀도(연면적·용적률) 하에서 높고 낮은 건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서울 일부 재건축 단지들은 아파트 층수 규제 완화를 염두에 두고 최고 68층으로 짓는 설계안을 일찌감치 마련한 곳도 있다.

 

 

 

한강변 수세권 개발

 

서울시는 압구정, 여의도 등의 수변 지역들을 재건축 사업과 한 데 묶어서최종적으로는 한강과 일체화된 문화 공간으로 재조성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61개 하천과 물길 주변 공간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시민생활의 터전으로 만들고자 하는데요. 수변 공간에는 테라스 카페, 쉼터, 공연장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한강을 업무, 상업, 관광이 총망라된 종합공간으로 만들겠다던 이른바 ‘한강변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부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죠.

 

한강변 68층 초고층 아파트 짓는다…용도지역제도 전면 개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 서울시내 주거, 상업, 공업, 녹지지역으로 나뉘어있는 용도지역제 폐지가 추진된다. 용도지역제도는 토지별로 용도를 정해 건축 가능한 건물 종류·높이, 개발 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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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지천에는 특화거점을 찾아 명소로 조성하고 배후주거지와의 접근성을 높여 수변을 활성화한다.
한강은 수변과 도시공간 간 경계를 허물어 한강과 일체화된 도시공간을 조성하고 업무·상업·관광 중심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의도·압구정 등 한강변 대규모 정비사업과 연계해 계획 단계부터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서울 3도심을 중심으로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실행된다.기존 중심지 체계인 '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은 유지하되 3도심인 '서울도심·여의도·강남'을 중심으로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도심은 수도 서울의 상징적인 공간임에도 지난 10년간 보존 중심 정책이 유지되면서 활력을 잃고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이에 남북 방향 4개축 △국가중심축(광화문~시청) △역사문화관광축(인사동~명동) △남북녹지축(세운지구) △복합문화축(DDP)을 조성하고 동서방향의 '글로벌 상업 축' 등 4+1축을 조성해 서울도심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의도는 용산정비창 개발을 통한 국제업무 기능과 연계해 한강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혁신 중심지로 조성한다. 강남은 경부간선도로 입체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등과 연계한 가용지 창출을 통해 중심기능을 잠실, 서초 등 동·서 방향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 공간 두 목적, 용도지역제 완화

 

용도지역제* 전면 개편도 2040 계획의 주요 축 중의 하나입니다. 지금까지는 토지의 용도가 크게 주거, 상업, 공업, 녹지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용도지역제를 유연화해 토지 용도에 따른 구분과 규제를 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가령, 기존에는 주거밀집지역으로 지정되어 건물 최고 층수가 7층으로 제한되어 있던 지역에도 더 높은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지금은 대도시 서울의 특수성과 무관하게 전국에 동일한 허용용도·밀도가 적용되고 있어 자율성과 유연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다양화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업무·여가·상업·주거 등으로 복합화되는 도시공간 창출에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용도지역제

한 공간의 기능이 중복되지 않게끔 땅의 용도를 하나로 명시하고,
이에 해당하는 건물의 높이나 용적률 등을 제도적으로 통일하여 적용하는 제도

서울에는 크게 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이 있다. 

 

 

 

서울시는 이른바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을 도시계획의 기본 모토로 삼고 국토계획법 개정 등 법제화를 추진한다고 하는데요.
비욘드 조닝이란 지역별로 주거, 업무, 상업 기능이 완전히 구분되어 있는 지금의 도시체계와 달리, 도시 기능 구분을 혼용하는 공간 운영 체제입니다. 서울시는 획일적인 기능 구분에서 탈피해 주거 공간 근처에도 업무와 여가, 녹지, 교통, 상업공간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용도지역제 대신 상황에 맞게 용도 부여

 

서울시는 주거 위주로 형성된 일상생활공간을 전면 개편해 도보 30분 이내 보행권 안에서 일자리, 여가문화, 수변녹지, 상업시설, 대중교통거점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적으로 누리는 자립적인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청사진도 내놨는데 용도지역제 개편이 필수적이다. 도시공간을 지역별로 분석해서 지역에 부족한 시설과 필요한 기능을 찾아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용도지역 변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령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주거 밀집지역은 업무·상업기능 도입을 위한 용도지역을 부여하는 식이다.

시는 비욘도 조닝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학계, 전문가 등과 공감대 형성과 공론화를 통해 국토계획법 개정 등 법제화를 추진키로 했다. 2025년부터는 서울 전역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목표다.

 

 

 

미래 모빌리티를 대비한 교통 개편

 

 

서울시는 서울플랜에서 철도 중심의 기존 교통 시스템을 넘어서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스템 육성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줬습니다.

현재 서울 내에는 101km에 달하는 지상철도가 있는데요. 이를 점차적으로 지하화하고, 대신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교통 인프라를 지상에 확충한다는 계획을 밝혔죠. 서울시는 자율자동차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2025년 UAM 상용화 계획에 맞추어 UAM 터미널 설치, 시범노선 운영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서울 新 도시계획 펼친다…‘한강변 르네상스’ 부활 기대감↑

서울 내 주거지역의 35층룰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개별단지별 정비계획을 통한 유연한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압구정·여의도·성수·이촌 등은 초고층 재건축 길이 열리게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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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개인 도심 항공기를 뜻합니다.

 

 

 

지상철도 단계적 지하화…복합환승센터 '모빌리티 허브' 전역에 조성

 

지상철도는 단계적으로 지하화한다. 서울시에 위치한 국철 전구간(71.6㎞)과 도시철도 일부구간(29.6㎞)이 지상철도로 유지되고 있다.
서울 내 차량기지 면적은 
4.6㎢다. 시는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고 해당 부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중심부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면 가용지 부족문제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하화보다 철도 상부에 데크를 설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구간은 데크를 통한 입체복합개발을 추진해 새로운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장기적·단계적 추진을 위해 정부와 논의하고 실현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각각 관련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지하화하는데 필요한 천문학적인 예산에 대해서는 "지하화하면서 생기게 되는 부지 활용과 인근 개발, 공공기여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서울형 도심항공교통(UAM), 모빌리티 허브, 3차원 신(新)물류네트워크 등 미래교통 인프라도 확충한다.

자율주행은 본격적인 자율차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서울형 도심항공교통(UAM)은 2025년 기체 상용화에 맞춰 도심형 항공교통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규모 개발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는 등 확충방안도 추진된다.

 UAM 등 미래교통수단과, GTX, PM(개인이동수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 개념의 '모빌리티 허브'를 서울 전역에 조성한다. 유형별(광역형·지역형·근린형)로 설치해서 교통수단 간 접근과 환승을 지원하고 공공서비스·물류·업무·상업 등 다양한 도시기능을 복합적으로 제공해 입체교통도시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2040 서울플랜은 전격적인 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도시재생과 보존을 목표로 했던 기존의 ‘2030 서울플랜’을 전면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피부에 와닿을 많은 정책들이 2040 서울플랜에 포함된 만큼, 과연 앞으로의 서울이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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