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2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실적에는 구글의 검색 매출과 유튜브 광고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는데요.
특히 유튜브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한 70억 달러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죠.
시장 전망치(63억7000만달러)를 10% 웃돈 수준이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73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 최대(매출 기준) OTT 넷플릭스의 턱밑까지 쫓아왔습니다.
광고 부문이 유튜브의 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많지만, 스트리밍·유튜브TV 등 다른 부문에서도 선전했다는 분석입니다. 스트리밍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다. 경쟁사 틱톡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짧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쇼츠'의 경우 하루 평균 조회수가 지난 3월 65억회에서 지난 6월 150억회로 급증했습니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유튜브의 수익 모델이 넷플릭스보다 다양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주로 구독 모델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유튜브는 이미 엄청난 수익을 책임지는 광고 부문과 함께 유튜브 프리미엄, 유튜브 뮤직 등 다양한 구독 모델도 보유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유튜브 구독 사업의 지난 2분기 매출을 3억달러 이상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의 친구가 된 유튜브의 성장세에 대해 살펴볼까요?
유튜브는 어떤 기업?
유튜브는 구글의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로 광고, 스트리밍, 유튜브TV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나 증가했으며, 짧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쇼츠'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유튜브TV 시청자는 올해 1억 2,000명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죠. 유튜브는 현재 유튜브 프리미엄, 유튜브 뮤직 등 다양한 구독 모델을 보유하면서 넷플릭스보다 다양한 수익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는 넷플릭스, 왓챠 플레이와 같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는 유튜브의 유료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한 유저들만 볼 수 있는데요. 유튜브 프리미엄에서는 특히 유명 스타의 이야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드래곤의 휴먼 다큐멘터리 <권지용 액트 lll: 모태>나 방탄소년단의 성장 다큐멘터리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 등이 대표적이죠. 유튜브도 한국 시장에서의 유튜브 프리미엄 확대를 위해 K팝 스타들에 대한 독점 콘텐츠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영상 플랫폼은 더 짧게!
Z세대(1995~2004년생) 사이에 유행인 15초~1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하나의 소통 수단이 되었습니다. 영상 주도권을 틱톡이 잡으면서 인스타그램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짧은 동영상 포맷 '릴스'를, 유튜브는 '쇼츠'를 선보였습니다. 유튜브는 5초~1분 미만 영상을 제작해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유튜브 쇼츠' 베타 버전을 이달 전 세계에 출시하며 숏폼 포맷에 도전장을 내밀었죠.
유튜브는 숏폼 콘텐츠 제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월 1만달러씩 총 1억달러를 콘텐츠 창작자에게 지급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지원 금액은 제작자별로 영상 조회 수, 시청자 호응에 따라 차등을 두죠. 업계 관계자들은 유튜브가 쇼츠 펀드를 시작으로 모든 크리에이터들에게 수익 창출에 대한 적합한 인식을 부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의 약진
유튜브 뮤직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은 1년 만에 2배가 넘는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3위로 상승했는데요.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유료 월정액 요금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는 무료로 유튜브 뮤직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유튜브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이 유튜브 프리미엄과 함께 유튜브 뮤직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튜브 뮤직에서는 유저들이 직접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고, 유튜브 영상으로 넘어가 댓글로도 참여할 수 있죠.
유튜브 뮤직과 삼성전자가 함께한 마케팅이 유튜브 뮤직의 또 다른 성장 배경입니다. 유튜브는 2019년부터 갤럭시 구매자에게 '유튜브 프리미엄' 무료 이용권을 제공했으며, 이후 국내 유튜브 뮤직 이용자가 급증했는데요. 수천만 명의 전 세계 삼성 갤럭시 구매자들을 잠재 소비자로 포섭하며, 소비자를 하나의 플랫폼에 정착시킨 '락인(Lock-in) 효과'가 통한 것이죠. 음원 업계에서는 영상을 통해 음악을 감상하는 이용자를 고려하면 유튜브가 음원 시장 1위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광고가 마케팅의 해답?
코로나19로 대면 마케팅이 제한됨에 따라 많은 유튜브를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구글, 유튜브 등을 보유한 알파벳의 광고 매출과 유튜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83%씩 증가했는데요. 유튜브는 특히 많은 이용자를 기반으로 영상 광고를 제공한다는 특징 때문에 마케팅 시장에서 더욱 큰 빛을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은 '유튜브 전성시대'라 불릴 정도로 유튜브는 전 세대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TV 못지않은 영향력을 자랑하는 유튜브는 어느새 주류 미디어로서의 입지를 다질 뿐 아니라 음악 시장까지 점령하고 있는데요. 유튜브는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통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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