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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중저가 패션 시장_VS 카카오패션 '포스티', '퀸잇'

by ooook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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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패션 키우는 쿠팡

쿠팡은 빠른 배송과 묻지마 환불 등 고객 중심 전략을 통해 공산품뿐 아니라 신선식품까지 아우르는 유통강자로 발돋움했는데요. 지난해 기준 온라인 유통업체 상품군별 매출 증가율은 식품은 51.5%, 도서문구는 30%, 생활가구는 25.3%를 기록했지만, 패션의류는 2.2% 에 그쳤습니다. 쿠팡도 패션 부문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죠.
쿠팡은 지난해 쿠팡 앱 내에 ‘C 에비뉴’라는 패션 전문채널을 시작했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는데요. 
쿠팡의 패션 시장 개척이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쿠팡은 G마켓, 11번가 등 e커머스 플랫폼이 주로 중대형 패션 브랜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에 착안해 중저가 패션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쿠팡은 중저가 패션을 키워 패션 시장을 접수하고자 합니다. 올해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패션을 앞으로도 지속해서 투자할 분야로 꼽은 이유이기도 하죠.

쿠팡의 계획은?

쿠팡은 패션사업의 콘셉트를 ‘가성비’로 삼았는데요. 빈폴과 헤지스 등 캐주얼 브랜드가 가장 가격대가 높은 편에 속할 정도로 중저가 브랜드 의류를 위주로 판매합니다. 쿠팡은 럭셔리 브랜드와 초저가 브랜드로 양분된 시장에서 쿠팡의 1,700만 소비자를 기반으로 '가성비 의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쿠팡은 그동안 패션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쿠팡은 올해 하반기에만 수십 명의 패션 전문인력을 채용했습니다. MD부터 마케팅, 고객관리 등 전 직군에서 상시채용 체제를 운영하고 있죠. 최근 패션 총괄본부장도 교체하는 등 쿠팡은 패션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인재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브랜드와 중소패션사업자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신규 입점하는 패션 판매자에게 망원동, 합정동 등 촬영 스튜디오를 무료로 지원하고, 판매자 대상 라이브 강의를 개설하며 입점사와 시너지를 내고자 하죠. 쿠팡은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자 지원책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입니다.

 

소비양극화 현상 속 쿠팡의 전략은 통할 수 있을까?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 수는 6월 말 기준 전년보다 154%가량 늘었고 매출도 87% 증가했는데요. 
쿠팡은 향후 경쟁력 있는 패션 제품을 더욱 끌어들여 중저가 패션 시장을 선점하고자 합니다. 쿠팡과 달리 다른 e커머스들은 중장년층 패션 플랫폼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초고가나 초저가일수록 잘 팔리는 소비 양극화 현상 속에서 중저가 브랜드 시장은 매출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초고가·초저가만 잘 팔린다... 국내 소비 ‘K자 양극화'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나타난 K자형 소득 양극화K자형 소비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나타난 K자형 소득 양극화란 재택근무가 가능한 고임금·사무직 노동자는 소득에 타격을 받지 않았으나 저소득자,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실직, 무급 휴직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소득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다.

K자의 상승세에 있는 이들은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 데다 보상 소비 심리까지 겹치면서 고가 명품이나 서비스를 코로나 이전보다 더 찾게 되는 반면, K자에서 하락세를 탄 이들은 소비를 줄이고 최저가 상품에 의존하고 있다.

 

 

 

K자 소비 양극화는 백화점 매출이 지역에 따라 크게 엇갈리는 데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백화점 점포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현대 판교점(9.4%)은 네이버, 카카오, 게임 업체와 같은 IT 기업이 많이 들어선 지역에 있다. 이 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액 중 보석은 전년 대비 50%, 시계는 25.9% 올랐다. 같은 현대백화점이어도 지방에 있는 울산 동구점(-15.1%)과 충청점(-11.3%)의 매출은 급락했다.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과 같은 고가 명품도 소득 양극화의 혜택를 받았다. 세 브랜드 모두 지난해 국내 매출이 전년에 비해 두 자릿수 성장했다. 루이비통의 매출은 전년보다 33.4% 늘어 1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패션업계지만 중저가 브랜드에는 타격이 컸다. 대표적 저가 브랜드인 자라의 지난해 국내 매출도 3056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26.5% 줄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최저가 생필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번창했다. 가성비 높은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재고품을 정가 대비 30~50% 저렴하게 파는 재고 플랫폼 ‘리씽크’의 지난해 매출은 35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배 정도 늘었다. 대형 할인점에서 생필품 최저가 경쟁을 벌이자 편의점 CU는 최근 380원짜리 라면과 990원짜리 즉석밥을 내놨다.

 

“어려울 땐 1등만 찾는다”는 유통계 속설이 코로나 사태 때 현실이 되면서 소비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형국이다.
코로나 전부터 1등이었거나 인지도가 높았던 제품은 코로나 기간 판매량이 더 늘어났다. 신제품은 출시가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시식이나 이벤트를 활용한 홍보를 할 기회도 사라졌다. 소비자들도 안전한 선택을 선호하게 되면서 잘 알려진 1등 제품이 반사이익을 얻는 것이다.

미용·건강 소매 업체 1위인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장이 전년보다 13곳 늘어난 반면에 2, 3위 업체인 GS리테일의 랄라블라와 롯데쇼핑의 롭스는 매장이 각각 16곳, 28곳 줄면서 1위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같은 회사 제품끼리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다. 농심은 자사 1등 제품 신라면과 새우깡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늘어난 데 비해 지난해 초 내놓은 신제품 칼빔면은 판매가 부진해 연말에 단종됐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종전 1위 업체와 온라인 업체가 급성장하고 나머지는 도태되는 ‘부익부·빈익빈’은 국내만의 현상이 아니다. 코로나 기간에 야외 활동이 줄자 아디다스와 언더아머는 지난해 초부터 매출이 급락했지만 스포츠 의류 1위 업체인 나이키의 매출은 전년에 비해 늘어났다. 코로나 기간에 경기 침체를 버틸만한 여력이 있거나 디지털 전환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있는 큰 기업들은 오히려 급성장한 것이다.

 

4050 'X새대'를 노리는 이커머스업체들

4050세대의 온라인 유입이 많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e커머스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21 한국 소비생활지표'에서 중장년층 온라인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의 경우 온라인 쇼핑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이 2019년 기준 29.5%에서 올해 49.7%포인트(p) 증가한 79.2%로 조사되었습니다. 40대 응답자 비율은 91.1%에 달합니다.
 
 
카카오스타일  ‘포스티’

카카오스타일은 4050여성 고객을 겨냥한 브랜드를 입점시킨 ‘포스티’를 선보였는데요. 포스티는 4050 여성 고객을 겨냥한 플랫폼으로 론칭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실제 포스티의 신규 설치 건수는 8월 기준 7000여건에서 3개월 만에 5만9000여건으로 늘었다.

포스티는 판매하는 모든 브랜드 상품 본사와 직접 계약해 고유의 품질을 유지하는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 현재 올리비아로렌·온앤온·이엔씨·마리끌레르·BCBG 등 패션 브랜드부터 블랙야크·헤리토리골프 등 아웃도어·골프 브랜드까지 60여개 브랜드와 계약을 마쳤다.
 
무신사 내년 4050 패션앱 출시 준비 중
무신사는 내년 초 4050여성을 대상으로 전용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이죠. 올해 무신사는 기존 주력 소비층인 남성 고객 이외 카테고리 확장에 주력해왔는데요. 명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무신사 부티크와 여성 패션 플랫폼 우신사, 뷰티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습니다.

내년 공개 예정인 중장년층을 위한 서비스도 사업 영역 확장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무신사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신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인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4050 패션앱 '퀸잇' 

지난해 9월 출시한 퀸잇은 앱출시 8개월 만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 돌파했다. NHN데이터가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패션 업종)에 따르면 퀸잇은 올 하반기 앱 설치 수가 277% 증가하며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퀸잇은 특히 지센·베네통·마리끌레르 등 여성 고급 브랜드를 유치해 차별화를 꾀한 것이 주효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지난 5월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5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4050세대는 가격보다 품질과 브랜드 선호도에 따른 소비 추세를 보여 객단가가 높고 록인효과도 큰 특징을 보입니다.
이는 X세대의 유입은 e커머스 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워줄 뿐만 아니라 구매단가 상승 측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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