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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천(1000달러)슬라

by ooook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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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슬라가 된 테슬


미국 현지 시각으로 25일 테슬라의 주가가 사상 최초로 1,0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전날보다 무려 12.66% 상승하며 1024.86달러로 마감했는데요. ‘천슬라’가 된 테슬라는 시가총액도 1조달러를 돌파하면서 페이스북을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6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주가가 급등한 것은 세계 최대의 렌터카 업체인 허츠(Hertz)가 테슬라의 전기차 10만대를 주문했기 때문인데요. 계약금액만 5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딜로, 허츠는 테슬라의 전기차를 미국과 유럽의 주요 거점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는 개장 전에만 무려 4.4% 올랐는데요. 개장 이후 1,03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25일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026조달러(약 1,200조원)에 달하는데, 이는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약 2.5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최근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빅딜까지 수주하며 승승장구하는 테슬라, 과연 요즘 테슬라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승승장구하는 테슬라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약 16조원)은 작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순이익(약 2조원) 작년 동기 대비 5배 늘었죠. 3분기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공급난에 허덕이며 다소 부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테슬라는 3분기에 역대 최다인 24만대가 넘는 전기차를 인도하면서 생산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도 했죠.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다른 칩을 공급받고, 이에 맞게 자사 소프트웨어를 바꿔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역량이 빛을 발한 것인데요. 최근에는 반도체까지 직접 설계하며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죠.

잘 나가는 테슬라…반도체 자체 설계 승부수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업체들이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었는데, 테슬라는 홀로 선전하며 사상 최대 인도량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급 문제를 잘 해결한 덕분인데,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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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앞으로는?

테슬라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약 2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업체들의 추격도 무섭지만, 테슬라의 전략도 강력합니다. 먼저 테슬라는 최근 반도체 공급난으로 차량 인도가 늦어지고 있는 틈을 타 차량 가격을 최대 5,000달러까지 인상했는데요. 차 한 대 당 마진율도 작년 대비 3% 가까이 증가한 30.5%를 기록하면서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가 이렇게 높은 마진율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차량 뒤쪽 부분을 한 번에 찍어내는 ‘기가프레스’ 덕분이라고 하죠. 모건 스탠리는 이 기가프레스 기술로 테슬라가 생산량과 수익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1,200달러로 올려잡기도 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생산량도 크게 늘리고 있는데요. 중국에서의 생산을 확대하고, 연말부터 독일에 새로 지은 기가팩토리(기가베를린)를 가동시켜 넘쳐나는 수요를 맞춘다는 전략입니다.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은 사전 예약대수만 150만대를 기록하며 벌써부터 흥행에 성공한 모양새인데요. 마진과 생산량을 빠르게 늘려가는 테슬라는 과연 다른 완성차 업체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까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도 최근 픽업트럭 인도를 시작한 만큼 전기트럭 분야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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