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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재택근무 끝나나요?🥲_'엔데믹 블루'과 하이브리드 근무

by ooook 2022.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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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오는데... 재택근무는 못 잃어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체계를 풍토병 수준의 '엔데믹' 단계로 전환했습니다. 5월 2일부터는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는 등 빠르게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따라 기업들도 일상 회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도입했던 기업들은 직원들을 사무실로 다시 불러들이고, 그동안 자제하던 대면회의와 회식과 같은 사적 모임도 재개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많은 직장인들은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개인 시간이 침해되어 생긴 우울감, 즉 '엔데믹 블루'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엔데믹 전환에 따라 예전처럼 이루어질 회식과 야유회 등의 사적 모임을 선호하지 않는 것이죠.

 

 

"회식에 야유회까지"... '나 돌아갈래' 외치는 직장인들 엔데믹 블루 - 머니투데이

정부가 코로나19(COVID-19)를 풍토병 수준으로 관리하는 "엔데믹"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직장인들은 "엔데믹 블루"를 호소하고 ...

news.mt.co.kr

 

업계 관계자들은 재택근무 제도를 유지하거나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많아 기업의 입장에서도 재택근무를 직원 복지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SKT, KT, LGU+ 등 통신기업들처럼 사옥이 아닌 별도 공간을 마련하여 곳곳에 거점 오피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복지의 차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통신업계의 ICT라는 업의 본질,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긍정적으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업계 따라 재택근무 여부 달라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IT기업들은 직원들의 근무 형태에 대해 고심 중입니다. 사무실로 출근하던 전통적인 근무 방식과 팬데믹 이후 활발해진 재택근무 형태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다만, IT 업계 내에서도 기업들의 특성에 따라 그 노력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근무제도에 대한 기업과 직원들 간 의견 충돌도 빚어지고 있어, 기업들의 근무제도에 대한 고민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게입업계, 재택 끝 출근 시작

국내 대표 게임3사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이달 초부터 전면 사무실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이미 6월 2일부터 모든 직원에게 사무실로 출근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넷마블 역시 7일부터 전면 출근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3사 이외에도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 역시 5월부터 전면 출근 체제를 채택했죠.

 

게임업계가 이토록 서둘러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한 이유는 효율성 때문입니다. 신작 게임 개발을 위해서는 기획, 개발, 디자인 등 여러 부서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데요. 커뮤니케이션이 한정된 원격근무의 특성상 개발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신작 가뭄현상에 따른 업계 전반적인 실적 악화 양상이 보였는데요. 사무실 출근 전환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려보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카카오, 직원들 반발에 근무제 수정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 카카오는 7월부터 적용될 새 근무제인 '메타버스 근무제'와 관련해 직원들과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
애당초 5월 30일 카카오가 발표했던 메타버스 근무제는 주 4회 원격근무, 주 1회 대면회의로 구성된 혼합형 근무방식인데요.
특히 원격근무 시 실시간 음성 소통이 가능해야하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코어타임제'가 적용돼 반드시 업무 중이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했습니다.

 

그러나 메타버스 근무제는 시작도 하기전에 직원들의 거센 반발로 세부방침이 수정되었습니다. 새 근무제 발표 당일,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 '실시간 음성 연결' 의무사항에 대해 회사가 직원들을 감시하려는 '판옵티콘(죄수를 감시하기 위한 원형 감옥) 근무제'라고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코어타임제 역시 기존의 시행하던 재택근무 방침보다 퇴보한 규정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발표 단 하루만에 사내 공지를 통해 재검토 의사를 밝혔는데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성채팅 연결과 주 1회 대면회의를 '의무'에서 '권장'사항으로 수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코어타임제 역시 4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시켰으며, 격주 금요일마다 출근하지 않는 '놀금'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미국에서도 재택근무 두고 갑론을박

 

한편, 미국에서도 재택근무와 관련된 논란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있는데요. 머스크는 구글, 애플, 메타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과는 달리 전직원의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심지어 사무실 출근에 불만이 있다면 해고하겠다는 초강수를 두었죠.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요즘 시점에 타 빅테크 기업들과 상반된 행보를 걷는 것이 인재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애플은 올해 4월부터 사무실 출근 전환 방침을 내놓자 머신러닝 핵심 개발자가 구글로 이직하는 등 다수의 인재가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죠. 이에 애플은 사무실 출근 정책을 시행하기도 전에 서둘러 사무실 출근 방침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혼합형 근무 체제 선호하는 기업들

최근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 거점 오피스를 병행하는 '혼합형 업무 체제'로 절충안을 찾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엔데믹 전환에도 기존의 전통적인 사무실 출근 체제로 완전히 돌아갈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혼합형 근무 체제를 선택한 기업은 직원들이 재택근무에 이미 익숙해졌으며, 재택근무를 해도 사무실 근무와 비교했을 때 생산성이 낮아지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IT기업의 경우 근무 유연성 강화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근무 시간과 장소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근무 유연성이 직원들의 기업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내 최대 IT기업 중 하나인 네이버 역시 직원들이 최적의 업무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근무 제도를 설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처럼 화상회의 시스템 등 협업 솔루션을 활용한다면 업무에 지장이 없으며 오히려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직원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죠.
최 대표는 “MZ 세대 특성상 하나의 틀(전면 출근)에 모두를 몰아넣는 것은 구시대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조직원들이 최적의 업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근무 제도를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최근 본사 직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혼합 근무(하이브리드 근무)'가 50% 넘는 지지를 받은 만큼, 5월 중으로 발표될 새로운 근무 형태 역시 '전면 출근'과는 다른 방식일 것으로 예상된다.

IT 업계뿐만 아니라 게임·통신 업계 등도 당분간은 현재 시행 중인 전면 재택 근무와 혼합 근무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상황에 따라 전면 재택이 아닌 혼합 근무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잡플래닛 황희승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근무 환경이 빠르게 변해온 만큼, 대면 근무와 비대면 근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의 근무 환경이 많아질 것”이라며 “직무·연차별로 각자에게 맞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혼합형 근무 체제에 행복한 업무툴 시장

협업툴은 기업 내에서 직원간 소통할 수 있는 메신저, 업무 협업 프로그램, 영상회의 서비스 등이 통합된 클라우드 기반 업무용 협업 솔루션인데요. 기존 메신저에서 더 나아가 부서 간 협업까지 가능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빠지지 않는 대표 사업으로 여겨집니다.
 
협업툴 시장은 코로나19에 크게 성장한 산업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떨어져있는 직원들과 소통하며 업무가 가능하여 각광을 받은 것이죠.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재택근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거점 오피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의 근무 혁신 열풍이 한창 인 만큼, 업무용 협업툴 시장이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제는 하이브리드 근무

🔎 재택근무 직장인 68% , 하이브리드 근무 선호


통계청의 경제 활동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재택 및 원격 근로자는 2019년 9만 5000명에서 2021년 50만 3000명, 2021년 114만 명으로 코로나 이후 그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재택근무를 경험한 근로자 중 약 50%는 재택근무가 비효율적이라고 답했는데요. 재택근무가 늘었지만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최적 수단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재택근무 대신 온라인과 오프라인 근무를 적절히 융합한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가장 선호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잡코리아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출근과 재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이 선호도 68%로 압도적 1위를 차지였으며, 재택근무한 직장인 62.7%가 이미 하이브리드형으로 근무중입니다.

 

 


 

💡  하이브리드 근무의 필수템, 업무용 협업툴

 

- 응답자 10명 중 7명 ‘현재 협업 툴 활용 중’, 기업규모별에서 대기업 활용률 가장 높아
- 응답자 87.0%, ‘코로나 종식돼도 협업 툴 수요 증가, 시장 성장은 계속될 것’

- 협업 툴 만족 이유 ‘시공간 구애 없이 협업 간편, ‘업무 전용 툴이라 공사 구분 확실’

 

작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71.4%)은 활용 중이라고 답했으며, 이들 중에는 코로나 발생 이후 비대면 업무환경으로 바꾸면서부터 활용하기 시작했다(16.9%)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에서 그 활용성을 인정받은 협업 툴. 만약, 코로나 종식을 의미하는 엔데믹을 맞이한 이후 국내 협업 툴 수요와 시장 성장에 과연 어떤 영향이 있을지 그 의견을 물어본 결과, ▲(코로나 종식 관계없이) 수요 더 많이 늘어날 것(33.4%) ▲수요 약간 늘 것(53.6%)이라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87.0%는 코로나가 종식돼도 비대면 중심의 협업 툴은 업무의 보완재 역할을 계속할 것이고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시장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답했습니다.


이처럼 업무 효율성을 높이면서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업무용 협업툴 사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협업 툴 기능 중 자주 활용하는 것은?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은▲메신저(47.3%)였습니다.
다음으로 ▲자료 공유(43.5%) ▲업무 진행 및 완료 상황 확인(32.1%) ▲공지사항 전달(29.7%) ▲화상회의(24.7%) 순입니다.

 

 

🔎 현재 활용 중인 협업 툴이 만족/불만족스러운 이유는?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협업 가능(25.3%)
▲개인 메신저가 아닌 업무용 메신저로 진행하기에 일과 사생활이 철저히 분리됨(24.8%)을 1·2순위로 꼽았다.

 

불만족스럽다고 밝힌 사람은 ▲문서 도구 호환성, 동기화 등 시스템 불안정(32.0%)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국내 빅테크 기업들도 현재 국내 시장을 장악한 '줌', '구글 미트' 등 해외 솔루션에 맞서 다양한 형태의 협업툴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것은 '네이버웍스'인데요. 네이버웍스는 올해 1분기 기준 고객사 35만 곳을 돌파하였으며 잔디, 카카오워크, 플로우 등의 국내 협업툴 중 사용자 수, 신규 설치 증가율 면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 가장 선호하는 협업 툴은?

최근 인크루트 설문에 따르면,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협업 툴은 카카오워크(24.1%)였고, 뒤이어 네이버웍스(17.3%)가 차지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1,2위를 다투었다. 해당 협업 툴을 선택한 이유를 들어봤다. '카카오워크' '네이버웍스' '구글 워크스페이스' 모두 '모바일과 PC의 연동성이 좋아서'가 주된 이유였다.

 

또 모바일인덱스의 '국내 협업툴 모바일 이용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사용자 충성도 지표가 될 수 있는 1인당 월 평균 사용일수에서 네이버웍스가 16.5일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잔디(16일), 두레이(15.7일), 카카오워크(15.5일), 하이웍스(14.0일), 플로우(13.9일)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엔데믹으로 전환된 후에도 재택근무 체제를 어느 정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직원의 선호를 반영하여 '혼합형 업무 체제'를 선호하는 기업이 많은데요. 기업마다 다른 비율로 재택근무 체제를 적용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죠.
일상으로 완전히 복귀한 후에도 계속해서 재택근무 체제가 효과적이라고 여겨지며 유지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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