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ww/뉴스,세상사

침체기 맞이한 NFT 시장?_인스타그램 NFT를 도입한다!

by ooook 2022. 7. 2.
728x90

 

식어버린 NFT 시장에 대한 인기

NFT* 시장이 점차 냉각되고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일 NFT 전문 데이터 사이트를 인용해 작년 9월 일평균 22만 5천건에 달했던 NFT 거래 건수가 이번달에는 1만 9천건 수준으로 92%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NFT를 보관하는 디지털 지갑의 개수도 11만 9천개에서 1만 4천개로 88%가량 감소했다는 점을 덧붙였죠.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진 디지털 소유권 인증서로, 사진, 영상 등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해줍니다. 

또한, 구글 검색량 분석 서비스인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NFT 관련 검색량은 올해 1월 정점을 찍은 뒤 약 80% 줄어들기도 했는데요.
대중의 관심 또한 식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앞서 대중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NFT의 명목적 가치가 하락하며 이러한 견해는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과거 트위터 설립자인 잭 도시가 2006년에 처음으로 남긴 첫 트윗의 NFT는 지난 3월 290만 달러 (약 36억 7천만원)에 판매되었는데요. 올해 초 다시 경매에 나온 이 NFT의 최고 입찰액은 1만 4천 달러(약 1천 8백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왜 침체기 맞이한 것일까?

① 보수적으로 급변한 시장 분위기

 
NFT를 비롯한 가상자산은 본질적으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데요. WSJ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금융 시장에서 위험 회피 경향이 짙어졌으며, NFT는 그 대표 사례였다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일례로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작년 11월 이후 23% 하락했으며 동기간 비트코인 가격도 43%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 위험 회피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가 여럿 포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② NFT 사기에 대한 제도적 안전장치 미비

NFT를 비롯한 가상자산 산업은 현재 산업 태동기이기에, 투자자를 위한 제도적 보호장치 등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사기 징후를 사전적으로 포착하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 설령 발생하더라도 이를 규제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대표적인 NFT 사기 사례로 '프로스티스'와 '캣슬' 프로젝트를 들 수 있는데요.이 두 사례 모두 개발자가 NFT 소유자들에게 제시한 로드맵을 이행하지 않고 갑작스레 프로젝트를 중단해 NFT 판매 수익금만 들고 사라지는, 이른바 ‘러그풀’* 사태라는 공통점이 있었죠.
 
 

‘고양이로 왜 그래’…2억원대 투자금 들고 사라진 NFT 개발자 구속

NFT 신종 사기 ‘러그풀’ 일당 검거투자자 유치하고 잠적“투자 전 개발자 실명 확인해야”

www.hani.co.kr


 
*러그풀(rug pull)
'양탄자를 잡아당겨 그 위에 있는 사람을 쓰러트리는 행위'로 영어권 가상화폐 커뮤니티 등에서
NFT 프로젝트 개발자가 프로젝트를 갑자기 중단해 투자금을 가로채는 투자 회수 사기 등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NFT, 침체기에서 벗어나려면?

 

① 금융당국의 투자자 보호 움직임

금융당국은 최근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화폐 시장의 사기와 기타 불법행위를 전담 조사하는 부서를 대폭 확대 개편했는데요.
가상화폐 발행, 가상화폐 거래소뿐 아니라 새롭게 부상한 NFT도 조사 대상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② 강한 커뮤니티 보유한 NFT는 여전히 강세


NFT 시장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해서 모든 NFT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아닙니다. 
충성도 높은 소유자들을 주축으로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는 NFT들은 여전히 높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가랩스에서 개발한 ‘지루한 유인원 요트 클럽(BAYC)'은 글로벌 NFT 오픈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컬렉션인데요. 이들은 지난 30일, 메타버스 게임 '아더사이드(Otherside)' 내 가상 토지를 사전 분양했으며, 이에 4,000억 원에 가까운 투자금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NFT 시장에서 ‘크립토펑크’와 ‘BAYC’ 등 충성도 높은 소비층을 확보한 NFT 정도만 높은 가격대를 유지 중인 상황인데요.
NFT가 그저 투기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그 가치에 대한 신뢰가 충분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단순히 발행 수량이 제한돼 '희귀성'이 부각되기보다는, 해당 NFT 프로젝트가 지향하고 있는 목적과 용도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희소성'이 구축될 때에서야 비로소 NFT가 가치 있는 자산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6개월간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던 NFT, 과연 6개월 후 NFT 시장의 모습은 지금과 또 어떤 차이를 보이게 될까요?  
 
 
 
 
 
 
 
 

NFT 품는 인스타그램

올해 3월 메타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콘텐츠 행사 SXSW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인스타그램에 NFT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죠. 업계에서는 메타의 이러한 행보를 NFT*가 메타버스의 비전을 키우는 데 핵심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사진과 영상 등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일종의 '디지털 소유권 증명서'입니다. 

 

그리고 5월 9일 마크 주커버그는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NFT를 표시하는 기능을 시험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소수의 미국 창작자는 인스타그램에서 NFT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사용해볼 수 있게 되는데요. 주커버그는 이후 페이스북에도 유사한 기능을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죠.

 

 

 

 

NFT가 도입된다면 어떤 것이 달라질까?

 

인스타그램에 NFT가 도입된다면 콘텐츠 창작자와 수집가 모두 NFT를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게시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더 나아가 NFT를 자신의 피드나 스토리, 메시지에 담아 보낼 수 있죠.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계정에 가상자산 지갑을 연동해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한 뒤, 누가 만든 NFT인지 구별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트위터 역시 NFT 기반 이미지를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월 2.99달러의 구독료를 지불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로 출시했죠. 반면 인스타그램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입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서 NFT를 사고 팔 수 있게 되면서, 자유롭게 NFT를 공유할 수 있는 장도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인스타그램 내에서 민팅*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죠.

이를 위해 인스타그램은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플로우 네트워크 기반의 NFT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대부분의 NFT 컬렉션은 이 네트워크들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민팅: NFT를 발행하는 것

 

 

 

 

 

업계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업계에서는 NFT 시장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수많은 예술가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고 있는 것처럼 NFT 창작자들 역시 그들의 작품을 자유롭게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은 약 10억명 이상의 월간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SNS이죠.
업계에서는 이렇게 많은 사용자 수와 데이터를 디지털 자산인 NFT로 풀어낸다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독일 은행 그룹 도이체방크는 인스타그램이 NFT 마켓플레이스를 연다면 연간 최대 80억달러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죠.

 

반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최근 NFT의 인기와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인데요.
2022년 상반기 NFT 시장의 총액이 2021년 연간 총액의 25% 수준으로 급격히 줄었죠.
과연 인스타그램은 NFT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까요?

 

 

대표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NFT를 도입하면 NFT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중적인 곳에 그림, 영상 등의 디지털 자산인 NFT를 사고 팔 수 있는 장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심지어 무료로 제공할 계획으로 밝혀져, 아직까지 NFT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스타그램이 성공적으로 NFT를 도입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