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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FOR ME/마케팅

핀셋 마케팅

by ooook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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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당신만을 위한!

 

우선 핀셋 마케팅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릴게요! 핀셋 마케팅은 핀셋으로 콕 집어내는 것처럼 타깃을 정교하게 세분화해서 특정 고객층만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구사하는 것을 말해요. 전에는 주로 수입 자동차, 명품 브랜드, 고급 백화점 등 하이엔드 업종에서 자주 했던 마케팅 방식인데요. VIP를 타깃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많이 진행되어 '귀족 마케팅'이라고도 불렸어요. 하지만, 이제는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어 핀셋 마케팅을 찾아볼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있어요.

 

(🤔 보스님 : 전보다 소비자는 더 예측하기 어렵고 깐깐해졌는데, 타깃을 세세하게 나눠야 하는 핀셋 마케팅이 어떻게 산업 전반에서 트렌드가 될 수 있었던 건가요?)

이렇게 의문을 가지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핀셋 마케팅이 트렌드로 발전하게 된 배경은 다양한데요. 

 

일단 빅데이터 덕분에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나 관심, 취향을 파악하기가 쉬워졌거든요.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타깃을 촘촘하게 설정해 전보다 편하게 핀셋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또, 사람들의 소비 심리와 취향이 전보다 확고해졌는데요. 누구보다 자신의 의견과 관심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요즘 소비자의 취향을 꿰뚫는 마케팅은 그 어떤 것보다도 효과적일 수 있죠! 그리고 이렇게 타깃을 세분화해서 설정하기 때문에 좀 더 집중도 있는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어 소비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고, 고객의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어요.

 

 

📌 핀셋 마케팅이 활발해진 이유 요약

  • 빅데이터로 인해 쉬워진 개개인의 취향 분석
  • 고객의 확고해진 소비 심리와 취향
  • 소비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 유도
  • 브랜드 충성도 상승

 

점점 세세하게 나뉘고 있는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 지금부터 큐레터와 함께 사례를 통해 살펴보아요 😘.

 

 

◼ 소비의 주체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요즘 MZ세대는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알리고 나 자신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는 세대예요. 이런 성향 덕분에 새롭게 자리 잡은 소비 트렌드가 있는데요. 소비의 가치를 자기 자신으로 두는 '미코노미(Meconomy)'와 자신의 취향에 맞다면 아낌없이 소비하는 '가심비'예요. 그래서 MZ세대를 공략하고 트렌드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 기업들이 '나'의 취향을 주제로 하는 마케팅이나 캠페인을 내놓기 시작했어요.

 

최근 무신사는 '셀럽도 다 무신사랑'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의 취향을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어요. 그리고 서울, 부산, 대구 등에 있는 약 250여 개의 버스 정류장에 셀프 러브 메시지를 담은 QR코드를 설치하고 랜덤 쿠폰을 제공하는 등 이색 이벤트를 펼쳤는데요. 패션 플랫폼이라는 성격에 맞는 취지와 타깃층에 맞는 메시지 전달로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어요.

 

인스타그램도 이용자들의 '나다움'을 응원하는 챌린지 '#그냥다좋아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숏폼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이었어요.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 중 총 300명을 선정해 한정판 다이어리와 캘린더 등이 포함된 굿즈도 선물했다고 하는데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MZ 이용자가 많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어요!

 

 

◼ 핀셋의 진화 ver. 핀스킨 마케팅

 

이제는 핀셋 마케팅을 넘어 '핀스킨 마케팅'라는 진화한 형태의 마케팅이 등장했는데요. 핀스킨 마케팅은 핀셋 마케팅과 스킨십 마케팅의 합성어로, 타깃을 선별한 후 개인화된 메시지를 통해 부드러운 스킨십을 하듯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마케팅을 뜻해요. 소비자에게 꼭 맞는 메시지로 소통함으로써 요즘과 같은 광고의 홍수 시대에 소비자의 피로도는 줄이고 호기심은 더욱 자극할 수 있죠!

 

핀스킨 마케팅의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앞서 서두에 언급했던 당근마켓과 배달의민족의 옥외광고예요. 당근마켓은 지역 생활 커뮤니티라는 성격에 맞게 그 지역의 이름을 사용했고, 실제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인사말을 활용해서 친근감을 더하는 지역 맞춤형 광고를 선보였어요. 또, 배달의민족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부럽다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배민 브랜드 홍보와 함께 동네 배달 맛집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배민과 소상공인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었죠

신중하게 고려해주세요!

 

많은 기업에서 핀셋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 해서는 안 돼요 🙅‍♂️. 만약, 핀셋 마케팅을 고민하고 있는 보스님이라면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리는 주의점을 참고하셨으면 해요.

 

먼저, 아무래도 좁은 타깃층을 공략하는 마케팅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마케팅보다 위험 부담이 커요. 그래서 어떤 마케팅보다도 시장과 고객에 대한 꼼꼼한 분석이 필요해요! 제대로 된 분석 없이 명확하게 타깃팅을 하지 않았거나,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핀셋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거든요.

 

또, 우리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는 것이 장점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에요. 종교처럼 맹목적으로 브랜드를 찬양하고 열광하는 팬덤을 형성하는 '컬트 브랜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브랜드 충성도가 극에 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 오히려 주객전도되어 소비자가 브랜드를 조종할 수 있게 되거든요. 그리고 우리 브랜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져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힘들어질 수 있어요.

 

이런 이유 때문에 충분한 시장조사와 함께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한 후에 핀셋 마케팅을 기획해야 해요. 또, 타깃층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그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과 더불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더해야 고객의 눈길과 손길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을 거예요!

 

<트렌드코리아 2022>에서 선별한 내년의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가 '나노사회'였어요. 점점 사회가 미세한 단위로 분화되어가고 있는데요. 모래알같이 작게 나누어져 있다고 해서 트렌드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기업들은 개인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그래서 제대로 잘 준비된 핀셋 마케팅은 현재의 나노사회에 적합한 마케팅 방식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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