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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FOR ME/미디어

메타버스가 뭐야?_현실에서 도망쳐 오아시스로

by ooook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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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디플레이원'

 

영화 '레디플레이원'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가상현실 공간 '오아시스'

우리에겐 '메타버스'로 어느새 현실로 바짝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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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세상 속 새로운 나: 성장하는 메타버스 생태계

 

코로나19로 언택트의 바람이 불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던 "메타버스"는 이제 메가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란 디지털로 구현된 가상세계를 말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아바타로 활동하는 사이버 공간을 뜻합니다.

 

삭막한 현실이라는 사막에서
우리는 오아시스를 원한다.

영화 '레디플레이원'의 식량 파동, 빈곤, 양극화  암울한 현실을 사는 2045년의 사람들, 그들은 현실을 잊기 위해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게임 공간에 집착하며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오아시스를 자신 삶의 의미를 찾을  있고 상상하는 모든 것을 이루는 공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VR(가상현실) 헤드셋을 뒤집어   오아시스 안에서 일하며 코인을 벌고, 기업들은 오아시스 안에서 광고를 한다. 모두가  공간을 탐닉합니.

 

영화  오아시스와  닮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는 오아시스를 서서히 닮아가는 여러 서비스를 경험했다.  자신의 아바타로 살아가는 디지털  세상 오아시스, 제페토, 로블록스, 그리고 정장 상의에 잠옷 바지 차림으로 우리가 많이 사용해온 원격 근무와 교육 플랫폼이 모두 메타버스에 해당합니다. 코로나19 없던 2020 전에도 우리는 소셜미디어, 대규모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메타버스를 즐겨왔지, 코로나19 겪으면서 메타버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활동의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메타버스는 몇 년 전부터 Z세대를 필두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여러 혁신기업의 CEO들이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지면서 대세가 되었습니다. 로블록스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월간활성 이용자 수가 1억5천만명이며, 유저가 하루 평균 2.4시간 활동한다는 놀라운 통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2025년, 메타버스 관련 시장의 규모가 540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메가트렌드가 된 "메타버스"에서는 어떤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을까요?

 

메타버스에 대해 나와 당신이 알고 싶은 7가지 [김민구의 메타버스 세상]

메타버스에 대해 나와 당신이 알고 싶은 7가지 [김민구의 메타버스 세상] , 한경 DEEP INSIGHT

www.hankyung.com

 

 

 

메타버스 생태계를 이루는 기업들은?

 

인터넷 세상이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업무, 모임, 취미활동, 쇼핑, 공연 감상 등 다양한 현실 활동이 구현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넘어선 '인류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은 이제 소통을 넘어 소비와 생산이 선순환하는 '경제 활동'의 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1. 메타버스 플랫폼 : 메타버스의 가장 기본은 "가상 공간"입니다. 이 가상 공간을 제공하는 기업들로는 로블록스, 네이버 제페토 등이 있는데요. 이들은 유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아바타를 제공하면서 각각 억대가 넘는 유저를 확보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들이 깔아주는 메타버스라는 플랫폼에서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로블록스

  1. 콘텐츠 : 메타버스라는 공간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콘텐츠들이 제공됩니다. 로블록스의 경우, 창작자들이 가상 공간에서 자유롭게 게임을 만들고 즐길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유저가 만든 게임이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것이죠. 또한 메타버스에서 버추얼 콘서트를 개최하는 가수들도 있습니다. 블랙핑크도 제페토에서 팬싸인회를 하기도 했었죠. 메타버스가 발전할수록 단순한 텍스트, 영상을 넘는 새로운 콘텐츠들이 많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커머스 : 구찌나 나이키 등 명품, 스포츠, 패션 업계와 메타버스 플랫폼이 협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메타버스 내 아바타들이 입을 수 있도록 가상 패션을 판매하는데, 매출이 쏠쏠합니다. 아바타의 패션을 전문적으로 디자인하는 업체도 등장했죠. 패션뿐만 아니라 자동차, 가구, 가전 업체들도 가상 공간에서 자사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과 협업을 추진하기도 합니다. 
    "네이버 '제페토' 가상 현실 속에서 구찌 신상 입어보세요"
  3. AR & VR : AR과 VR 분야도 메타버스와 함께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직 기기가 많이 보급은 되지 않았지만, 메타버스를 더욱 실감나게 즐기기 위한 도구로 AR & VR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VR은 메타버스의 표준이 될까?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이 VR 헤드셋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애플이 내년에 3천달러가 넘는 VR 헤드셋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전까지 VR 헤드셋은 주로 게이머들을 위한 비싼 장비 정도로 취급 받았는데, 우리의 일상 생활에 깊게 스며든 소셜미디어, 스마트폰 기업이 VR 헤드셋에 열을 올리는 이유. 

 

답은 역시 메타버스에 있다. 우리는 메타버스 가상세계에서 현실과는 다른 삶을 꿈꾼다.  멋진 모습의 ,  편리하고 안전한 소통,  아름답고 다양한 공간을 원한다. 

 

그런데 현실과는 다름을 원하면서도,  경험의 실재감(presence)’ 현실과 같기를 바란다. 바로 그런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 해결책으로 가장 크게 관심을 받는 장비가 VR 헤드셋이다. 

 

물론,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처럼 사람의 신경과 기기를 침습 또는 비침습 방식으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도 연구되고 있고, 특히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는 작년 8 돼지의 뇌에 전극을 심으며 이런 시도를 공개한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술적 구현성, 윤리적 수용성, 상업화 실용성 등을 놓고   VR 헤드셋이 실재감을 높여줄 지배적 디자인(기술의 변화와 발전을 설명하는 기술 사이클 이론에서 시장을 지배하는 디자인을 뜻하는 용어)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람들은 VR 헤드셋으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페이스북 오큘러스 사이트에서 발표한 인기 콘텐츠 목록에는 게임, 운동, 영화감상, 업무(회의, 사무환경 구축) 등이 랭크되어 있다. 게임은  자체로 디지털 콘텐츠이므로, 콘텐츠의 재미를 높이기 위한 용도로 VR 쓴다고 보면 된다.  뒤를 따라오는 운동, 영화감상, 업무 등은 우리가 물리적 공간, 현실 세계에서 하던 활동이다. 현실의 삶을 메타버스로 옮겨가려는 시도가 읽히는 지점이다.

 

  1. 결제 수단 : 메타버스에서 Z세대들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구글과 애플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과 애플은 인앱결제를 의무화해 메타버스 앱에서 결제를 하려면 반드시 인앱결제를 거치도록 했는데요. 메타버스에서의 소비가 늘어날수록 구글과 애플의 수수료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구글과 애플이 메타버스 생태계에서도 독점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2. NFT : 메타버스 생태계가 활성화되면 메타버스 내의 디지털 자산과 NFT가 결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 NFT 시장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메타버스 내의 디지털 자산이 NFT의 형태로 거래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NFT란?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불가토큰’ 혹은 ‘대체불가능토큰’으로 번역된다.

 

대체가능(fungible)한 토큰들은 각기 동일한 가치와 기능을 가진다. 서로 교환이 가능하며, 동일 단위의 1:1 교환이 발생할 경우 사실상 교환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과 다름이 없다. 명목화폐, 비트코인·이더 등의 통상적 암호화폐, 귀금속, 채권 등이 이에 해당된다.

 

반면 대체불가능(non-fungible)한 토큰들은 각기 고유성을 지닌다. 발권자, 비행편, 좌석위치 등이 전부 특정되어 있으므로 동일품이 아예 존재할 수 없는 항공권과 비슷하다. NFT는 암호화된 거래내역을 블록체인에 영구적으로 남김으로써 고유성을 보장받는다. 특정 개인이나 기관으로부터 임의의 인증을 받음으로써 고유성을 보장받는 전통 방식과 다르다. 아무나 복제할 수 있는 ‘디지털 파일’에 대해서도 ‘고유 소유권’을 발행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NFT 발행에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은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과 같은 개방형 블록체인을 통해 NFT를 발행하면 고유성이 탈중앙적으로 보장된다는 의의도 추가된다. 물론 폐쇄형(허가형) 블록체인을 통해 발행된 NFT들도 존재한다. 한편, 대체가능성은 추적가능성(traceability)이나 가분성(divisibility)과는 구분된다.

 

  • 추적가능성: 모든 NFT는 추적가능하지만, 추적가능한 모든 토큰이 NFT가 되는 것은 아니다. 특정 지폐의 유통경로를 알 수 있다고 해서 명목화폐가 NFT로 기능하진 않는다. 2001년 포트워스에서 발행된 1달러와 2021년 워싱턴DC에서 발행된 1달러는 동일한 1달러다.
  • 가분성: NFT가 처음 개발될 당시에는 토큰을 분할할 수 없었으나 (항공권을 반으로 찢어 둘로 나눌 수 없듯이), 분할소유를 가능케 하는 NFT 모델들이 시장의 수요에 따라 빠르게 출시되었다. 따라서 불가분성을 NFT의 특징으로 보기는 힘들어졌다.

 

NFT 시장에 어마어마한 양의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다. 소유권이 거래될 수 있는 대상으로 지정될 수 있는 자산의 폭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기존의 상식들이 파괴되는 중이다.

 

 

메타버스는 이제 막 개척이 시작된 신대륙

 

점점더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지며 메타버스 생태계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메타버스는 개척할 분야가 훨씬 많은 신대륙 같은 상태입니다. 앞으로 어떤 기업들이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 주도권을 잡을지, 혁신 기업들이 만들어갈 메타버스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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