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UDY FOR ME/미디어

오징어게임 전세계 콘텐츠 1위!

by ooook 2021. 9. 29.
728x90

오징어 게임 흥행 성적은?

오징어 게임은 9부작으로 제작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입니다. 아직 상영이 시작된 지 2주도 안 된 오징어 게임은 현재 비영어권 드라마 1위를 넘어 전 세계 드라마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본 드라마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상영 중이라 시청자 수는 계속 집계가 되어야 하지만, 최소 8,000만명이 넘는 전 세계 시청자가 오징어 게임을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넷플릭스 CEO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의 가장 큰 흥행작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457번 참가자 넷플릭스CEO, 오징어게임 운동복 입고 "흥행 확신"[IT썰]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 콘텐츠책임자(CCO)가 "오징어게임은 전세계에서 가장 흥행하는 비영어권 콘텐츠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더버지 등 IT매체에 따르면 테드 서랜

news.naver.com

 

오징어 게임, 왜 핫한 거야+의미라는 바?

 

오징어 게임이 핫한 가장 큰 이유는 "넷플릭스"라는 네 글자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넷플릭스는 올해 K-콘텐츠에 5,5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기존 TV 드라마들은 회당 10억원 정도의 제작비가 들어가는데, 오징어 게임 같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에는 회당 2~3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갑니다. 그만큼 콘텐츠의 퀄리티가 높으니, 흥행 가능성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빚으로 벼랑 끝에 몰린 456명의 ‘밑바닥 인생’들이 456억원이라는 일확천금을 두고 목숨을 건 경쟁에 참가하는  "데스 게임(Death Game)" 장르의 드라마인데요. 

 

데스 게임물은 그동안 여러 나라에서 여러 형태로 제작되었지만 <오징어 게임>의 관전 포인트는 한국식 변주입니다. 딱지치기, 달고나뽑기, 구슬치기 같은 추억의 놀이들, 암호로 사용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각 인물의 절절한 신파적인 사연까지, 모두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출연자들의 의상, 세트, 조명을 비롯해 많은 부분을 비현실적으로 설정함으로써 시청자에게 드라마의 내용은 현실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게임의 진행도 외딴 무인도, 매우 인공적인 세트 라는 비현실 속의 <오징어 게임>은 한국 자본주의의 민낯을 너무도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내가 살려면 경쟁자를 가차없이 짓밟아야 하는 승자독식, 일확천금을 위해 비열한 짓을 넘어 목숨까지 거는 수많은 ‘게임의 말’들, 그리고 그러한 데스게임을 재미있다는 듯이 쳐다보며 때로는 판돈을 거는 VIP들 등등. ‘(게임장) 밖에 나와보니 여기가 더 지옥이야’라든지 ‘당신은 아직도 사람을 믿나?’라는 드라마 속 대사는 처절하지만 낯설지 않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수많은 어릴 적 골목놀이들이 사실은 한국 사회를 살아나가기 위해 필요한 적자생존의 논리를 배우게 만드는 게임이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단순한 게임과 자본주의 풍자한국적 신파가 더해져 외국인들에게는 모든 게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도 오징어 게임의 중요한 흥행 요소입니다. 글로벌한 OTT인 넷플릭스와 신선하고 재미있는 장르물이 합쳐져 폭발적인 인기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넷플릭스의 무서운 선순환구조

 

오징어 게임이 엄청나게 인기를 끌면서 오징어 게임 굿즈와 밈(Meme)도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비공식 굿즈가 비싼 가격에 이베이에서 거래되기도 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는 오징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만들어져 2,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플레이하기도 했습니다. 

 

[체험기]'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게임…가상 로블록스에서도 떴다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

 

이에 넷플릭스의 "2차 콘텐츠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굿즈 샵을 이미 운영 중이고(Netflix.shop), 자체 콘텐츠들의 IP를 게임으로 만들어 서비스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인기 있는 콘텐츠 IP를 활용해 넷플릭스는 더욱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막대한 자본 투자 -> 퀄리티 높은 자체 콘텐츠 확보 -> 유료 가입자 확보 -> 굿즈, 게임 등 IP 신사업 -> 더 막대한 자본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작사들 역시 막대한 제작비를 지원해주는 넷플릭스를 협업 1순위로 꼽으며 콘텐츠 왕국을 건설하려는 넷플릭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징어 게임처럼 대박이 나더라도, 제작사보다는 넷플릭스가 더욱 많은 권리를 갖고 수익화를 할 수 있는 구조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제작사에게 일정 수익을 보장해주지만, 콘텐츠의 IP를 소유하는 넷플릭스의 계약 구조 때문인데요. 여러 중소 콘텐츠 제작사들이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대형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건 긍정적이지만, 당장의 수익과 콘텐츠 권리(IP) 사이에서 콘텐츠 제작사들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막대한 제작비를 주면서도 제작사들에게 창작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넷플릭스 덕에 새로운 장르의 콘텐츠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K-콘텐츠의 저력이 할리우드를 위협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기도 했는데, 몇 년 후의 K-콘텐츠가 어떻게 정의되며 인기를 끌지 궁금해집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