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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FOR ME/미디어

'오징어게임'으로 돈 벌고 요금 인상한 넷플릭스

by ooook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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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구독료 인상한 넷플릭스

 
최근 넷플릭스는 기존에 제공하던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요금제의 구독료를 인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기존 이용자들에게 사전공지 없이 갑작스럽게 요금을 인상하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데요. 
넷플릭스는 2016년, 국내에 진출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상 처음으로 요금을 인상한 것입니다. 넷플릭스 측은 인상된 요금을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해 순차적으로 기존 구독자들에게 적용해나갈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갑자기 구독료는 왜 올린거야?

 

넷플릭스는 올해에만 국내 콘텐츠 개발에 5,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구독 요금을 인상하며 결국 이용자들이 금전적인 부담을 모두 떠안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있었습니다. 넷플릭스가 구독 요금을 인상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보전할 것이라는 예측이었죠. 그리고 실제로 넷플릭스 측은 새로 개발하는 콘텐츠의 양적, 질적 퀄리티를 높이고 한국 콘텐츠에 지속해서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구독료를 인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징어게임'으로 돈 벌고
망 사용료 안 내면서 요금만 인상??

넷플릭스가 국내 제작 콘텐츠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정작 책임은 회피하고 요금만 올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회당 제작 비용 240만 달러(약 28억4000만원)로 총 2140만 달러(약 253억원)를 들여 만든 ‘오징어 게임’ 가치를 8억9110만 달러(약 1조원)로 추산한다. 무려 41.7배 이익을 본 것입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계약 조건을 이유로 한국 제작사에 흥행에 따른 별도 보상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넷플릭스는 망이용료 대가 지불을 놓고도 여전히 국내 통신업체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국내 통신업체들은 넷플릭스로 인한 트래픽 폭증으로 막대한 통신망 증설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이용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업체들도 망이용료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에 망 이용료를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에도 불복하며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방한한 딘 가필드 넷플릭스 부사장은 정부와 정치권을 찾아 “망 사용료를 낼 수 없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 통신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갑질을 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요금은 계속 낮아지는 상황에서 망 설치 부담까지 통신업체들이 다 책임지고 있는데, 정작 수익은 넷플릭스가 다 가져가고 있다”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요금까지 올리는 건 소비자에 대한 횡포”라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이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는 “넷플릭스를 끊겠다” “한국에서 번 돈이 얼마인데 고마운 줄 모른다”는 이용자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망 사용료 보복으로 요금 인상?

 

현재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 무임승차 문제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아가 국회에서는 넷플릭스에 망 사용료 납부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에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 납부가 의무화되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는 국세청이 부과한 800억원 규모의 세금 납부조차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에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불리한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자 보복적으로 요금을 인상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나아가 이번 요금 인상이 한국 서비스에만 적용되면서 의혹은 더욱 불거졌는데요. 그러나 넷플릭스는 구독료 조정은 망 사용료 문제와 법적 소송과는 전혀 무관하며, 한국의 인상된 요금이 해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수준이라고 해명하며 선을 확실히 그었습니다.
 
 
 

 

 

OTT 대항마의 등장, 넷플릭스의 미래는?

 
 
최근 애플TV+ 디즈니+가 이번 달부터 국내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넷플릭스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애플TV+와 디즈니+ 모두 각각 월 6,900원과 9,900원으로 넷플릭스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달리 넷플릭스는 도리어 가격을 인상하며 콘텐츠 퀄리티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메세지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망 사용료 논란과 세금 회피 문제로 인해 넷플릭스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선 시점에서, 갑작스러운 요금 인상은 넷플릭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을 더욱 고조시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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