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꿈의 통신 기술인 6G 이동통신 부문에 도전하기 위해 미국에서 6G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6G의 데이터 전송 최고 속도는 1000Gbps로, 5G의 최고 속도인 20Gbps보다 50배 빠릅니다. 실험 주파수 대역은 133~148㎓로 삼성전자는 6G 스마트폰으로 기지국과 중장거리 통신이 가능한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을 전략 산업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국가와 기업들이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6G 선행 기술 연구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6G 기술을 연구하고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했는데요. 향후 차세대 통신과 관련된 기술 진보와 선행 연구를 주도하고 통신망 관련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여 신사업을 개척하고자 합니다.
6G로 세상이 어떻게 바뀔까?
6G 시대에는 지상 이동통신과 공중 위성통신이 결합하여 통신 서비스의 패러다임 자체가 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상과 위성 간 연결을 통해 하늘과 바다까지 인터넷망으로 연결함으로써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죠.
또, 초고속·저지연을 특징으로 하는 6G는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기술 트렌드를 구현하기 위한 통신 기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2020년대 후반에는 완전자율주행과 플라잉카 등 에어모빌리티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수백미터 고도에서 날아다니는 에어모빌리티는 지상 통신망으로 신호를 주고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3차원 통신이 가능한 6G 구현이 필수적입니다.
또, 6G는 5G와 달리 수중통신을 지원하는데요. 6G는 환경,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중 미래 도시 건설에 필요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힙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기술인 로봇 무인 수술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도 6G가 꼭 필요한데요.
로봇이 수술하는 동안 1초만 데이터 전송에 문제가 생겨도 환자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6G가 도입되면 통신 지연 시간이 5G의 1/10배인 1만분의 1초로 대폭 줄어들어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데이터 지연이 거의 없어 초고화질 3D 영상을 이용한 뇌 수술 등 정교한 수술도 가능해집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달성했지만, 망 보급 이슈와 더딘 5G 융·복합 실현으로 5G 품질에 대한 국민의 체감 수준은 기대 이하입니다. 이러한 실용성 논란으로 6G에 대한 연구 개발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죠.
그러나 6G 기술은 미래 핵심 기술을 현실화하는데 필요하기에 미래 기술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전세계 국가와 기업들은 벌써부터 6G 기술에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6G 주도권 확보 경쟁
6G 이동통신은 2025년에 글로벌 기술 표준화를 진행하고, 2030년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5G가 세계 주요 시장에서 상용화 시점에 접어들고 있기에 각국 정부와 업계는 선제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국제 표준을 선점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은 기술 패권 경쟁에 돌입했는데요.
미국은 2020년에 6G 주도권 선점을 목표로 '넥스트G 연합'을 설립했습니다.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 일본, 빅테크 기업 등과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있죠.
중국은 현재 6G 연구에서 가장 앞선 국가로 평가됩니다.
5G가 상용화된 2019년부터 이미 정부 주도로 6G를 개발하고 있었죠.
이처럼 국제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한국 정부는 올해 초 2021년~2025년 6G 기술 개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총 19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인데요.
앞으로 한국이 6G 이동통신 기술을 주도하여 이동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강자가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