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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FOR ME/미디어

우주 인터넷 사업에 도전장 내민 KT SAT

by ooook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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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번진 위성통신 경쟁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위성 통신·우주 인터넷 사업이 급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주 인터넷이 빠른 속도와 저지연이 중요한 차세대 이동통신 6G의 핵심 기술이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글로벌 우주 산업은 약 440조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며, 매년 5~7%가량 성장 중이죠. 특히, 러-우크라 전쟁 이후 위성 인프라 바탕의 ‘우주 데이터’ 산업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2020년 시장 규모 57억달러에서 2026년 167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에 글로벌 IT 기업은 발 빠르게 우주인터넷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스페이스X’와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는 저궤도위성(LEO)*을 우주로 보내며, 글로벌 인터넷망 구축을 노리고 있죠. 이에 지난 18일, KT도 국내 유일의 위성 통신 기업 KT SAT를 통해 글로벌 위성통신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나아가 ‘스페이스 데이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죠.

 

*저궤도위성(LEO):
지구 300~1500km 상공의 낮은 고도에서 운용되는 위성. 지상과 거리가 가까워 전파 지연율이 낮고 원활한 통신이 가능하여, 6G의 핵심 기술 중 하나입니다.

 

 

 

5G와 6G의 핵심 성능 요구 사항 비교

 

- 전송 속도

최고 전송 속도가 1Tbps로 4G와 비교하면 약 1,000배 빠릅니다.

6G 기술의 이론상 최고 속도면 20GB짜리 아바타 4K 영화를 내려받는 데 0.16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테라헤르츠(THz) 무선 송수신 기술은 6G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0.1 THz에서 수 THz에 이르는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최대 1T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능하게 합니다.

- 지연 시간

데이터 전송만 빠른 것이 아니고 사용자와 인터넷 서버가 데이터를 주고받는 데 걸리는 지연 시간(latency)은 1만분의 1초(100㎲)로, 5G가 목표로 하는 1,000분의 1초(1㎳)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듭니다.
5G 기술의 짧은 지연 시간 덕분에 자율주행차나 수술 로봇의 원격조종 등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연 시간이 이보다도 훨씬 더 짧은 6G는 더 혁신적인 기술을 가능케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6G를 이용한 서비스

6G 기술이 실현되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넘어, 3차원 홀로그램을 이용한 확장현실(XR),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 디지털복제 등의 서비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원격 로봇 수술의 정밀도가 수십 배 높아지고, 홀로그램 화상 회의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영화에서처럼 손가락을 움직여 허공에 제품 디자인을 하고, 생수병에 입을 대기만 해도 몸의 다양한 건강 상태를 검사해주는 일이 실현 가능해집니다. 디지털복제는 다양한 콘텐츠 사용의 공유성을 보장해 새로운 경제논리와 소비형태를 실현하게 될 것입니다.

 

 

 

 

우주산업에 도전장 내민 KT SAT

KT SAT는 다중궤도 위성통신을 이용한 복합통신서비스, 신기술 개발, M&A 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입니다. 다중궤도(MEO) 위성통신정지궤도(GEO)*, 중궤도(MEO)**, 저궤도(LEO) 등 다양한 위성 시스템의 장점을 융합한 복합통신서비스입니다. 저궤도 영역의 위성통신 만으로는 테슬라, 아마존 등 해외 거대 기업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데요.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한 다중궤도 위성 통신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다는 것이죠. 이에 KT SAT은 지난 1월 다중궤도위성스타트업 ‘망가타(Mangata) 투자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M&A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지궤도(GEO):
3만 6000km 상공의 위성. 인공위성의 주기가 자전주기와 같아 정지해있는 것처럼 보이며, 주로 통신위성에 사용됩니다.

 

**중궤도(MEO):
2000~3만 6000km 상공의 위성으로, 주로 GPS 위성에 사용됩니다.

 

 

KT SAT는 신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요.
올해 말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통해 위성망(저궤도, 중궤도, 정기궤도)과 이종망(5G, LTE, 와이파이)의 양방향 통신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쉽게 말해, 다양한 통신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해 지상망 5G가 끊기더라도 위성망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통신 장애에 대비하고 끊김없이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죠.

 

KT는 '우주 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우주 데이터 사업위성 이미지 수집, 전처리, 분석·활용 등을 포함합니다.
쉽게 말해 우주에서 촬영한 영상과 이미지를 
국방정찰, 도시계획, 자원생산, 해양구조 등을 다양한 산업에 제공하는 것입니다. 향후에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여 사업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인데요. KT는 위성 데이터를 통해 기존 데이터, 방송, TV 위주의 서비스 영역을 글로벌 위성 사업으로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링크와 맞서다? 협력으로 시장공략

KT SAT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현재 KT SAT가 테슬라, 아마존 등의 거대 IT 기업에 자체적으로 경쟁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현재 테슬라, 아마존 등은 저궤도 위성을 중심으로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반면 KT가 주력하는 정지궤도 위성은 저궤도 위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고도에 위치해있어,
넓은 면적을 커버할 수 있는 대신 통신 지연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테슬라의 ‘스타링크’는 현재 4,000여개의 위성을 저궤도 위성 사업에 투입하고 있는데요.
반면 KT SAT는 정지궤도를 중심으로 위성을 운용하는 데다, 위성 보유 규모도 작죠. 게다가 정지궤도 위성은 발사 후 최소 3천억원, 관측 위성은 1조원이 넘어가는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이에 위성 통신 사업에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KT SAT는 지난해 말 저궤도 위성 사업을 위한 ‘해외 지역사업자 연합체’ 결성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대표 우주기업인 KT SAT가 글로벌 우주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최근 
한컴인스페이스도 인공위성 세종 1호 발사를 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지상을 모두 연결하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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